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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재정부 제주지역 경제인 간담회 열려
기획재정부 제주지역 경제인 간담회 열려
  • 하주홍 기자
  • 승인 2013.01.31 17: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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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상공인, 건설·제조·관광·세제 등 다양한 분야 14건 건의

 
제주지역 상공인들의 발목을 잡고 있는 ‘손톱 밑 가시’를 뽑기 위한 대 정부를 상대로 지원을 요청하는 첫걸음을 내딛었다.

제주상공회의소(회장 현승탁)는 31일 주형환 기획재정부 차관보 등 관계자, 기업체 대표와 경제단체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주지역 경제인 간담회’를 열었다.

주형환 기획재정부 차관보
이날 간담회는 제주지역 경기 동향파악과 현지기업인들의 애로사항을 듣고, 앞으로 경제정책을 세우는데 의견을 반영하기 위해 마련됐다.

간담회는 도내 경제단체와 기업체가 건설, 제조업, 관광, 고용, 세제 등의 분야에서 수렴된 14건의 건의사항과 기업 규제 해소를 위한 건의를 발표, 전달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이날 간담회엔 현승탁 회장, 김진석 제주특별자치도 지식경제국장, 상공인 20여명과 기획재정부 주형환 차관보, 김범석 인력정책과장 등 정부관계자가 참여했다.

이시복 대한건설협회제주도회장은 “주택거래 활성화를 위한 취득세 감면과 같은 세제 지원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 회장은“품질과 안전확보를 위한 공공발주시스템 개선해 2014년 이후에도 최저가낙찰제를 현행과 같이 300억 원 이상 공사에 적용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건의했다.

김종현 제주수출진흥협회장은 “제주의 취약한 물류산업의 안정화와 수출 증대를 위해, 제주-부산 간에 대형 콘테이너를 사용할 수 있는 인프라 확보지원과 운송 보험을 확대 운영하는 방안을 강구해 줄 것"을 요청했다.

곽경희 한국여성경제인협회 제주지회장은 ”남성 중심 인적네트워크에서의 비대칭 및 불완정 경쟁의 해소와 여성기업의 보호, 육성을 위해 여성기업 공공구매를 확대 시행해 줄 것“을 건의했다.

서정호 라마다프라자제주호텔 총지배인은 “지속적인 외국인 관광객 유치 및 외화 획득을 위해 관광호텔용 부속토지에 대한 과세특례의 일몰 시한을 최소한 3년 연장하는 호텔업 재산세 감면기간 연장해 줄 것”을 주문했다.

김명진 제주도관광협회 관광지업분과 위원장은 “2011년 국회를 통과한 ‘관광객 부가가치세 환급제도 도입’ 특별법 개정안에 대해 1년 반 넘게 지지부진한 관광객 부가가치세 환급제도를 조속히 시행될 수 있도록 조세특례제한법 등 관련 법령이 개정될 수 있도록 해달라”며, “외국(중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하는 임시운전 허용 특례 신설해 줄 것”을 요청했다.

양창용 오름건축 대표는 “가업승계 목적 주식 증여에 대한 과세특례 제도를 일몰기한 없이 운영하고 특례 적용 금액 한도를 기존 30억에서 100억으로 확대해 달라”며 “중소기업 및 중견기업의 고용 유지 의무 완화와 가업상속공제율 및 공제한도를 확대해 지원해줄 것”을 건의했다.

서면을 통해 ‘재산세의 과제표준의 공정시장가액 비율 현행 유지’, ‘산업재해보험요율 인하’, ‘장애인 의무고용율 업종별 적용’,‘외국인 고용 범위 확대’등을 건의했다.

현승탁 제주상의 회장은 “어촌계에 국유지 무단사용 변상금은 어업지원시설 사용실태를 지자체와 합동으로 재조사한 뒤 비영리 목적의 공공시설을 제외한 영리목적 시설에 한해 부과할 것”을 건의했다.

현 회장은“제주지역 상공인들의 손톱 밑 가시와 같은 여러 문제들에 대해서 많은 고민과 대책을 강구해 달라”며“대내외 환경변화에 적절하게 대응하면서 제주만의 특색 있는 경제 활성화 대책을 마련해 제주경제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주형환 차관보는 "제주도민의 뜨거운 열정이 제주를 성장시키는데 중요한 밑거름이 될 것"이며, "관계된 부처, 제주도정과 오늘 나온 건의 내용에 대해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최대한 정부차원에서의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하주홍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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