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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로호 발사시간 오후4시...성공시 경제효과 3조
나로호 발사시간 오후4시...성공시 경제효과 3조
  • 미디어제주
  • 승인 2013.01.30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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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오후 4시께 예정된 국내 첫 우주발사체 나로호 발사가 성공하게 되면 우리나라는 전 세계에서 11번째로 우주 강국, 이른바 '스페이스 클럽' 가입국이 된다.

세계 각국이 국력의 또 다른 상징으로 앞다퉈 가입하고자 하는 스페이스 클럽은 어떤 곳일까.

스페이스 클럽은 국제사회에서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실체적인 기구나 단체는 아니다. 자체 기술로 개발한 인공위성을 자국 영토의 발사장에서 자력으로 쏘아올린 국가를 일컫는 말이다.

나로호는 우리나라 기술로 제작한 위성을 탑재해 지구궤도에 올려놓는 임무를 수행할 목적으로 개발한 한국형 우주발사체다. 이날 발사는 자국의 인공위성, 우주센터, 우주발사체를 갖춘 스페이스클럽 3대 요건을 위한 마지막 단계라고 할 수 있다.

현재 스페이스 클럽 가입국은 미국과 러시아, 프랑스, 중국, 일본, 북한 등 10개 국이다. 구소련이 1957년 가장 먼저 위성발사에 성공했고, 미국이 1958년 뒤를 이었다.

최근 몇 년간 우리나라와 북한, 브라질이 11번째 가입국이 되기 위해 경쟁해 왔지만, 지난해 12월 북한이 '은하 3호' 로켓으로 인공위성 '광명성 3호'를 우주궤도에 안착시키면서 10번째 가입국 지위를 꿰찼다.

지난 57년간 10개 국에 불과할 정도로 스페이스 클럽 가입은 결코 쉽지 않다. 이들 가입국도 첫 발사에서 성공한 비율이 27%에 그칠 만큼 로켓 개발은 간단치 않은 기술이다.

이 때문에 스페이스 클럽에 가입할 경우 인공위성 시장에서의 경쟁력 강화와 국가브랜드 홍보효과는 상상 이상으로 크다.

실제 산업연구원은 나로호 발사성공의 경제적 파급 효과가 무려 1조8000원에서 많게는 3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가 나로호 발사에 성공하더라도 온전한 스페이스 클럽 가입국으로 볼 수 없다"는 지적도 줄기차게 제기되고 있다. 고도의 기술이 필요한 1단 로켓을 통째로 러시아에서 들여오는 등 완전한 자체 기술이 아니기 때문이다.

장소만 제공했을 뿐 사실상 러시아가 발사체를 쏘아올린 것이라는 현실적 지적도 끊이지 않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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