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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단체 "도의회, 지하수 증산 절대 안돼"
환경단체 "도의회, 지하수 증산 절대 안돼"
  • 김진규 기자
  • 승인 2012.12.20 10: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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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제주도의회 환경도시위원회에서 의결 보류됐던 '한국공항 지하수 개발.이용시설 변경허가 동의안'이 오는 20일 열리는 제302회 임시회에서 재상정되는 가운데, 제주도내 환경단체들이 반드시 부결 처리할 것을 촉구했다.

당시 환경위 소속 의원들은 거듭된 논란으로 인해 처리하지 못해 다음 회기로 넘겼다. 하반기 바통을 이어받은 환경위원회 소속 의원들은 하민철 위원장을 비롯, 김명만 부위원장, 김도웅.김승하.김진덕.신관홍 등 6명의 의원이다.

제주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이들 의원 대부분이 찬성하고 있으며, 동의 처리 방향으로 사전 의견조율을 하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경실련은 "가결 처리에 앞장선 도의원은 이에 대한 책임을 분명히 져야 한다. 이를 허용할 경우 그동안 지켜져 왔던 지하수 공적관리체계가 무너지면서 지하수마저 난개발의 소용돌이에 빠지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최근 지하수 고갈 문제가 부각되고 있는 시점에서 아무런 문제의식 없이, 민간기업에 증량 허용을 동의한다면, 제주 지하수를 팔아먹은 도의원으로 남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제주환경운동연합과 곶자왈사람들은 상반기 환경위 소속 의원들이 제안한 '국내시판량을 일정범위 내에서 한정하고 , 지역에 이익이 될 수 있는 역할'에 대해 "증산 허용의 대가로 조건부 타협으로 비쳐질 수밖에 없다"고 했다.

이어 "한국공항은 이미 제주지하수 사유화하고 있는 기업이다. 지난 30년 가까이 한국공항은 제주 지하수를 이용해 사기업으로서 얻을 수 있는 이익을 모두 얻었고, 누릴 수 있는 기득권은 모두 누렸다"면서 "지금이라도 먹는 샘물 개발사업을 종료하는 것이 지역사회에서 존경받고, 도민들에게 환영받는 일"이라고 했다.

<김진규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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