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 협박한 고교생들에게 돈 건네줬다"경찰에 신고
정신지체 장애인을 상대로 수개월간 금품을 빼앗아 온 중학생이 경찰에 붙잡혔다.
제주경찰서는 11일 H군(15.중3년.제주시 토평동)을 공갈 등의 혐의로 붙잡아 조사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H군은 지난해 12월 13일 오후 2시30분께 같은 마을에 사는 이모씨(45.정신지체 2급)의 집에 찾아가 현금 15만원을 빼앗은 혐의다.
조사결과 H군은 이씨를 상대로 5개월여 동안 29차례에 걸쳐 386만원 상당을 빼앗아 왔던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H군은 이씨가 정신지체를 앓고 있고 혼자살고 있다는 것을 악용, 자신의 말을 잘 듣지 않으면 폭력까지 휘둘러 왔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와 함께 H군은 이씨가 피해사실을 마을 사람들에게 이야기 하고 다니자 성명불상의 고교생 6명에게 협박을 받아 이씨에게 돈을 빼앗아 건네 줬다며 아버지에게 얘기, 이를 믿은 H군의 아버지는 경찰에 신고까지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를 수상히 여긴 경찰은 주변인들의 탐문수사 벌인 끝에 H군을 추궁, 범행 일체를 자백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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