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누군가와 같이 꿈꾸는 세상은 더 따뜻해지고 행복해진다는 것을 믿습니다. 그렇기에 올 한 해 동안 시민과 같이 꿈꾸면서 시민과 같이 희망을 향해 나아갔습니다.
올해 1년은, 시민과 함께 만들어 온 ‘같이의 시간’이었습니다. 힘을 함께 모은 역량은 시정의 변화를 이끌어 낼 수 있었습니다.
변화 중에 가장 두드러진 것이 인구입니다.
‘12년 11월말 기준 인구는 156,945명으로 올해만 1,254명이 증가하였습니다. 이는 20여년 만에 가장 큰 폭이 증가입니다.
경제 지표가 좋아지고 있습니다.
저는 서귀포시내에서 조그마한 수퍼를 하시는 할머니의 말씀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아이고 요즘은 호꼼 살아 지키여, 손님들이 하영 찾아왕, 손주 용돈이라도 줄 수 있어 지꺼지다”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우리시 경제는 분명 좋아지고 있습니다. 수치가 이를 말해주고 있습니다.
올해 건축허가 면적이 664,977㎡인데, 이는 작년과 비교하여 28% 증가한 것입니다. 또한 653만 명의 관광객이 천지연 등 직영관광지와 올레를 방문하였습니다.
더욱 놀라운 것은 통계청에서 상반기 기준 전국 156개 시군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우리시의 고용률이 전국 1위를 차지하였다는 것입니다.
서귀포시 고용률 전국 1위, 지역경쟁력 지수 상승률 최 상위. 신시가지 주변 여건이 달라지고 있습니다. 제주 서귀포혁신도시 기반공사가 예정대로 올해 마무리 되고 2014년까지 9개 기관이 들어서게 됩니다.
교육여건도 변화하고 있습니다. 올해 18억 원이 투자돼 다양한 특성화 프로그램이 운영되었습니다.
2013년 대학 입시 결과 교육발전기금 입시논술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 4명이 서울대 입학을 비롯하여, 수도권 대학에 49명의 수시 합격자를 배출하였습니다. 앞으로 정시 합격자가 발표되면 합격자는 더 늘어날 것입니다.
농업 여건이 개선되었습니다. FTA에 대비하여 감귤, 수산과 축산 경쟁력 강화 등 사업에 386억 원을 투입했고, 서부지역 가뭄 해소를 위한 저류지와 배수로 공사도 진행 중입니다.
전통시장이 변화되었습니다. 서귀포매일올레시장에 지난 11월 올레정보교류관이 개관되어 올레꾼의 방문을 유도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전통시장 8개소와 토요시장에 대하여 11억 원의 사업비로 시설 개선과 이벤트 행사를 하였습니다.
또한 시민의 염원인 서귀포시 공공산후조리원이 18억 원의 사업비로 신축중인데 올해 안에 공사가 완료됩니다.
이외에도 쓰레기 태우는 열을 이용한 에너지 자원화 사업, 중정로 도로 환경 개선 등 생활 행정을 강화하였습니다.
이러한 노력에 힘입어 한국농촌경제원과 농림수산식품부에서 공동으로 주관한 지역경쟁력 지수에서 전국 45위를 차지했습니다. 이는 상위 50위권에 첫 진입한 것으로, 생활서비스 여건이 크게 향상된 결과라는 분석 기사를 보았습니다.
꿈꾸는 자만이 꿈이 현실이 될 수 있어 - 중앙단위 공모 최고 성적 거둬 중앙기관 공모와 응모 사업에 최고의 성적을 거두었습니다.
행정안전부 주관 도로 개선사업 등 총 29개 사업에 129억 원의 인센티브를 확보했습니다. 이 사업비는 생활 행정 개선 등에 사용하고 있거나 사용하게 됩니다.
이러한 성과에도 불구하고 아쉬운 점과 많은 과제를 안고 있습니다.
서귀포항과 육지부와의 뱃길 연결사업과 대학유치 사업은 아쉬움이 많이 남습니다.
또한 감귤엑스포 창설, 휴양 특구 지정, 치유의 숲 조성, 주력산업인 1차 산업 경쟁력 강화, 전통시장․동네 수퍼․상권 활성화 등 쉽지 만은 않은 과제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저는 하나 하나 풀어 가다보면 우리의 과제가 현실이 되는 꿈을 꿉니다. 꿈꾸는 자만이 꿈이 현실로 될 수 있다는 말은 저는 믿습니다.
보다 나은 꿈을 향해 달려가는 서귀포시! 우리 서귀포시정은 더 큰 꿈과 도전으로 미래를 열어나가겠습니다.
김재봉 서귀포시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