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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프랑스 꺽고 24년만에 '우승'
이탈리아, 프랑스 꺽고 24년만에 '우승'
  • 문상식 기자
  • 승인 2006.07.10 08: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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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부차기 끝에 5대3 승리...통산 월드컵 4회 우승 기록

`아주리 군단` 이탈리아가 10일 새벽(한국 시간) 베를린의 올림피아 슈타디온에서 펼쳐진 `FIFA월드컵 독일2006` 결승전에서 승부차기까지  끝에 지단이 선봉에 선 프랑스를 물리치고  24년만에 별 하나를 추가했다.

이날 경기에서는 프랑스가 먼저 웃었다. 프랑스는 전반 7분에 이탈리아 마테라치가 페널티 박스안에서의 반칙으로 페널티킥을 얻었고, 키커로 나선 지단은 여유롭게 칩슛을 시도하며 선제골을 기록했다.

첫 골을 허용한 이탈리아는 이후 맹공에 나섰고 결국 전반 19분 만에 피를로의 코너킥을 마테라치가 헤딩골로 연결하며 동점을 이뤘다.

프랑스는 지단의 기술과 패스, 앙리와 리베리, 말루다의 속력을 이용한 개인 기술에 중점을 둔 공세를 펼쳤다.

반면 이탈리아는 수비라인 최후방에서부터 전방으로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패스웍과 공간 이동을 통한 빠른 팀플레이로 맞대응했다.

후반들어 경기는 조심스러운 소강상대로 이어지며 양팀은 득점을 올리지 못하고 연장전에 돌입했다.

연장전 돌입이후 프랑스는 윌토르와 트레제게를 투입하고 리베리와 앙리를 뺐지만 결정적인 장면은 연출하지 못했다.

설상가상으로 지단이 볼과 관계없는 장면에서 마테라치와 충돌하며 은퇴무대에서 퇴장을 받고 그라운드에서 물러났다.

결국 승부차기에 돌입, 월드컵의 승부차기에서 한번도 이기지 못했던 이탈리아는 5명의 키커가 모두 침착하게 골을 성공시키며 12년 미국 월드컵 결승에서의 악몽을 떨쳐냈다.

이로써 대회 내내 균형을 잃지 않은 탄탄한 전력을 유지한 이탈리아는 결승전에서도 흔들림없는 모습을 보이며 24년 만에 패권을 되찾았다.

이탈리아는 월드컵 5회 우승의 브라질에 이어 4회 우승을 기록하며 최다 우승 2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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