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원 4일 위해 청사 리모델링비 '2900만원' 낭비
개원 4일 위해 청사 리모델링비 '2900만원' 낭비
  • 윤철수 기자
  • 승인 2006.07.06 14: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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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발자치도의회, 6일 상임위 및 사무처 부서 대대적 개편키로
전면 재작업 불가피..."원내 대표실도 따로 만들어달라"

제주특별자치도의회가 불과 한달도 안돼 청사 재배치 문제로 수천만원대의 사업비만 낭비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의회는 제주특별자치도의회 개원을 앞두고 청사내 의원실과 상임위원회 회의실을 새롭게 정비하는 작업을 벌였다.

기존 의원수가 19명에서 41명으로 늘어나는데 따른 것이다.

이 작업을 하면서 제주도의회가 소요한 예산은 2900여만원. 여기에 기타 시설비용까지 합하면 소요예산은 훨씬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개선된 내용을 보면 종전 1인 1실로 쓰이던 의원실을 통합해 상임위원회 위원별 집단형태로 방을 꾸몄다. 의원수 증가 및 상임위원회 증가에 따라 회의실도 대대적으로 개편됐다.

#청사 전면 재배치 추진키로...의원사무실은 개별사무실로 다시 전환

그런데 제주특별자치도의회는 개원 3일째인 6일 청사내 부서 및 의원실, 상임위원회 회의실을 다시 재배치키로 전격 결의했다.

의회운영위원회는 6일 오전 열린 첫 회의에서 사무처에서 보고한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청사 배치계획안을 의결했다.

이 청사 배치계획안은 1단계로 7월부터 내년 6월까지 도의회 청사와 제주도교육청 별관, 제주도청 보조청사(종전 북제주군의회 건물)을 사용하고, 내년 7월 이후에는 조달청 청사를 활용하는 방안을 골자로 하고 있다.

#하민철 의원 "원내대표실도 따로 만들어달라"

하지만 이 계획에서는 1개 상임위원회 및 전문위원실, 그리고 사무처 중 의사담당관실과 입법정책관실을 도청 보조청사(북제주군의회 건물)로 이전키로 해, 사실상 전면적인 재배치가 불가피하게 됐다.

현재 상임위원회별로 공동으로 사용하는 의원사무실의 경우, 현 청사내에 개별 의원실로 꾸며진다.

결국 현재 리모델링한 의회 청사의 경우 단 4일 개원 회기를 위해 이뤄진 셈이 됐다.

더욱이 이날 운영위원회 회의에서 하민철 의원은 "원내대표실도 별도로 마련해야 한다"고 요구해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개원 4일 회기 때문에 리모델링비만 낭비한 셈

이에대해 제주도의회 내에서도 말들이 무성하다. 모 직원은 "이같이 전면 재배치할 것이라면, 4일 개원 회기를 위해 리모델링을 하지말고, 임시 방편으로 사무실을 사용했다가 재배치계획이 확정되면 그때가서 리모델링을 했으면 예산을 상당부분 줄일 수 있었을텐데..."라며 아쉬움을 피력했다.

또다른 직원은 "지역경제가 어려운 점을 감안해 의원실의 경우 개별 의원실이 아니라 상임위원회별 통합사무실 형태로 써도 좋을텐데, 공동으로 사용할 경우 의정활동에 지장을 초래할 수 있고, 민원인 방문시 불편이 예상된다는 지적 때문에 결국 개별 의원실로 쓰기로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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