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훈 제주시장, 2006 세계평화포럼 참석해 제의
제주시가 일본 히로시마에 본부를 두고 있는 세계평화도시시장회의와 스위스 제네바에 본부를 둔 유엔평화사절도시연합회의 2008년도 회의 제주개최를 제의, 향후 성사 여부에 관심이 집중된다.
김영훈 제주시장은 3일 취임 후 제주시청 기자실에서 간담회를 갖고 "캐나다 벤쿠버에서 지난달 23일 열린 2006년도 세계 평화포럼에 참석했었다"며 "이 자리에서 제주시를 이 두 회의에 가입시켰으며 오는 2008년도 회의를 제주에서 열면 어떻겠느냐"고 제의했다고 밝혔다.
김 시장은 "이는 제주가 세계 유수의 도시와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도록 하고 4.3사건 60주년이 되는 해이니 만큼 제의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시장은 "이 회의가 유치되면 이들 회의체에 가입된 세계 190여개국 1300여 도시가 참석하고 세계 NGO 등 단체회원들이 대거 참석, 그 의미가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 시장은 "세계 평화도시회의에서는 오는 2008년 아시아태평양 평화도시 회의를 유치하고 2009년에는 세계 평화도시 회의를 하면 어떻겠느냐는 제의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김 시장은 이어 "세계 평화회의는 전쟁 뿐만아니라 빈곤과 기아, 차별 등을 고민하는 실천하는 국제모임"이라며 "4.3사건 60주년과 맞춰 2008년도 회의가 유치될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최종 개최여부는 오는 9월 열리는 유엔평화사절도시연합회의 운영위원회의에서 최종 결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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