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7 09:10 (토)
지방세 좀 내주시면 안될까요?
지방세 좀 내주시면 안될까요?
  • 미디어제주
  • 승인 2012.09.21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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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정희 / 남원읍 재무담당

김정희 / 남원읍 재무담당
공직 첫 걸음 시절부터 본청에만 근무하다 지난 1월 남원읍사무소에 발령받아 처음으로 본청외 근무를 시작하게 되었다.

본청에 근무할 때는 잘 몰랐는데 남원읍에 근무하다보니 읍면동의 애로사항 중 하나가 본청 실과에서 요청하는 자료가 너무 많다는 점이었다. 그동안 자료를 받아보는 입장에 있다가 자료를 제출하는 입장이 되어보니, 기한 내에 자료를 제출하는 일이 만만치 않았다.

더구나 자료를 요청한 직원들의 투박한 말투는 순간 섭섭함을 안겨주며 '나도 예전에 저랬나' 하는 반성을 하게 하였다.

읍면동 근무는 본청 근무와는 무척 다르다. 본인 고유 업무만 할 수 없다. 그래서 본의 아니게 본연의 업무를 소홀히 할 때가 많다. 현안 업무가 축제면 축제장으로, 자연재해가 오면 재해지역으로, 산화경방 등 읍면동 공무원은 만능이 되어야 한다.

또, 업무를 처리하는 데 있어서도 거의 무조건이다시피 주민 편의 위주다. 물론 행정에서도 고객 감동을 위한 감성 행정을 지향하고 있다. 하지만 읍 근무가 낯설어 그런지 주민 상대가 녹록치만은 않았다.

항상 마음으로는 “주민의 입장에서 생각하자”라고 다짐의 다짐을 거듭하며 출근하지만, 법적으로 안되는 것까지 요구하며 무조건 해결해 주라는 민원인에게는 사람인지라 얼굴에 고스란히 감정이 나타나기도 하고 때로는 다투기도 하였다.

그렇지만 지금도 주민의 입장에서 해결할 수 있는 건 해결해 주어야 한다는 생각엔 변함이 없다. 특히 주민이 주인된 입장에서 권리를 행사하고자 한다면, 그에 따른 의무를 잘 지켜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 중 하나가 지방 살림의 반드시 필요한 재원이라 할 수 있는 지방세 납부다. 그럼에도 체납액 발생은 꾸준히 늘고 있는 게 현실이다.

지방세 납부를 잘 해야 하는 이유는 도로, 교육, 복지 등 우리 삶과 밀접한 거의 모든 부분의 재원이 지방세로 이루어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기 때문이다. 따라서 보다 윤택하고 편리한 삶을 위하여 지방세 납부는 우리가 반드시 지켜야 할 의무라 하겠다.

그리고 무엇보다 납부해야 할 세금이 체납될 경우 재산압류 등의 불이익을 당할 수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따라서 주민 여러분께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기한 내 납부를 통하여 불이익을 당하지 않도록 함은 물론 체납 제로(ZERO) 서귀포시와 남원읍을 위하여 주민 여러분, 여러분이 먼저 세금 납부에 앞장서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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