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은행중앙지점 이미경 청원경찰…2차례 막아
최근 농협 제주중앙지점에서 한 청원경찰이 고객에 대한 관심으로 보이스피싱 전화사기 피해를 예방해 화제이다.
지난 9월13일 오전 농협은행 제주중앙지점을 자주 찾는 50대 여성고객인 A씨(동문시장 상인)는 큰 목소리로 통화하며 ATM기 이체서비스를 이용하고 있었다.
당시 고객은 전화를 받으면서 계좌이체거래를 시도했으나, 자꾸 오류가 발생한다며 얘기했다.
이 때 옆에 있던 이미경(37·여) 청원경찰이 이를 관심있게 지켜보게 되었다.
이 청경은 전화를 하면서 계좌이체 하는 고객에게서 전형적인 보이스 피싱 전화를 받은 것으로 직감, 도우려 했으나 고객은 이를 무시하고 계속 거래를 진행하려 했다.
이 때 범인 쪽에서 청경의 목소리를 듣고 고객을 밖으로 나오게 해 다른 은행으로 유도했지만, 직원이 고객을 계속 따라가며 설득해 창구로 안내하게 됐다.
그 뒤 고객에게 전화사기에 대한 내용을 알림으로써 보이스 피싱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
같은 날 오후, 이 청경은 또 다른 60대 정도 남성 고객인 B씨가 전화통화를 하며 ATM기 계좌이체 거래를 목격했다.
유사한 보이스 피싱 형태로 파악해 즉시 고객에게 양해를 구해 이체거래를 저지하려 했다.
하지만 이미 고객이 금액을 입력하려고 해 청경이 바로 확인 버튼을 누르고 전화사기주의 안내문을 띄워 고객에게 안내한 뒤 거래를 취소시킴으로써 금전적인 손실을 막을 수 있었다.
전화국을 사칭한 보이스 피싱으로 뒤늦게 알게 된 고객은 고맙다는 말을 남기고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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