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절한 '중고신인'들의 재기의 장이 펼쳐진다.
KBS 2TV가 9월28일 첫 방송하는 가수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 '내 생애 마지막 오디션'이다.
앨범을 한 장 이상 출반한 가수 30명을 대상으로 각종 미션을 진행해 5명을 뽑는다. 이후 대형 매니지먼트사와 손잡고 5인 '한류 슈퍼그룹'으로 데뷔시켜 숙원을 실현시켜준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휴먼 서바이벌 '도전자'를 연출한 전진학 PD가 연출한다.
전 PD는 30일 "우리 프로그램 타이틀에 오디션이라는 단어가 있긴 하지만 기존의 오디션 프로그램과 다른 접근 방식으로 이들의 인생과 무대와 땀과 열정을 보여주려 한다"며 "성공하지 못한 채 좌절해온 이들에게 힐링의 장이 됐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특히 "완전히 새롭고 이 세상에 없는 프로그램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 많은 오디션 프로그램 중에 하나 더 추가된다고 생각하지 말기를 바란다"면서 "기존 오디션 프로그램은 앞으로 잊어도 된다"고 자신했다.
가수 조성모, 현진영, 아이비, 이수영, 손호영, 김현철, 작곡가 박근태 등 7명이 심사한다.
전 PD는 "심사위원들도 '내 생애 마지막 오디션'과 같은 맥락에서 선정했다. 무명의 설움을 겪었던 분도 있고, 정상의 위치에 섰다가 이런 저런 이유로 아픔을 겪은 분들도 있다"며 "그만큼 참가자들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전했다.
심사위원들은 참가자들이 이미 데뷔했던 가수들이라는 점을 감안해 더욱 신중하고 공정하게 심사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희망, 용기, 꿈을 전하는 프로그램으로 승화시키겠다는 각오다.
가수 겸 배우 김원준과 박은영 아나운서가 진행한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