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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를 일자리, 관광객, 청정에너지가 넘치는 ‘뉴 삼다도’로”
“제주도를 일자리, 관광객, 청정에너지가 넘치는 ‘뉴 삼다도’로”
  • 홍석준 기자
  • 승인 2012.08.20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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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손학규 후보 기자간담회 … “제주 신공항 건설로 관광·물류 활성화시켜야”

민주통합당 손학규 후보가 20일 오후 제주도의회 도민의방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주말 민주통합당 대선후보 선출을 위한 제주지역 경선을 앞두고 손학규 후보가 제주도를 평화와 번영의 섬으로 만들고 싶다는 구상을 내비쳤다.

지난 6월 대선 출마 선언 이후 세 번째로 제주를 방문한 손학규 후보는 20일 오후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자신의 제주와의 각별한 인연을 강조하면서 “첫 경선 지역인 제주에서 반드시 승리, 그 기운으로 대통령 후보 경선을 승리하고 대통령 선거에서도 이겨 ‘저녁이 있는 삶’을 국민들에게 선사하고 싶다”는 다짐을 밝혔다.

손 후보는 “개인적으로 큰형수가 제주도 분인데 아버님이 일찍 돌아가시면서 저에겐 어머니 같으신 분이고, 어머니도 제주 양씨”라고 제주와의 인연을 소개했다.

이어 손 후보는 “제주도는 저한테만 특별한 곳이 아니라 역사적, 지형적, 문화적으로 매우 특별한 곳이기 때문에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면서 “제주도가 유네스코 3관왕에 선정되고 많은 중국 관광객들이 전세기까지 타고 제주에 올 정도”라고 추켜세우기도 했다.

특히 손 후보는 “제주도를 일자리와 관광객, 청정 에너지가 넘치는 ‘뉴 삼다도’로 만들고 싶다”면서 “특별자치도 제주는 이미 충분한 역량을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 국가 지원만 충분하다면 글로벌 관광도시, 국제회의와 물류 중심도시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라는 비전을 밝혔다.

이를 위해 손 후보는 “우선 제주 신공항 건설을 통해 24시간 항공기 운항으로 관광과 물류를 활성화시키고 제주도민의 연륙고통 수단 확충이 이뤄져야 한다”면서 “제주도의 운명은 제주도민들이 결정해야 한다는 원칙을 갖고 더 이상 정치의 희생양이 돼선 안된다”는 점을 강조하기도 했다.

같은 맥락에서 제주해군기지 문제에 대해서도 그는 “제주도가 스스로 결정할 수 있는 권한이 주어져야 한다”면서 “해군기지 건설을 원점에서 재검토하고 주민 의견을 객관적으로 수렴한 뒤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대안을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해법을 제시했다.

특히 그는 “국회에서 권고한 민군복합미항의 원칙이 제대로 지켜져야 한다”면서 “무엇보다도 국가 권력이 주민들을 무자비하게 탄압해선 안된다. 어떠한 경우에도 국민들의 인권은 보호돼야 하며, 진상규명특위를 구성해서 민군복합항으로 가지 못하게 된 과정이 제대로 규명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그는 환경 및 에너지 분야를 제주의 신성장 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한 방안으로 대학 혁신 네트워크를 통한 환경 에너지 분야 인재 양성, 청정 제주의 환경 보전과 주민 생활 편의 증진을 위한 LNG 공급망 구축 추진 등을 약속하기도 했다.

또 새누리당의 박근혜 후보가 86.3%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아 새누리당의 대선 후보로 결정된 데 대해서는 “조금 과한 지지라 어떻게 해석해야 좋을지 모르겠다”면서 “모든 국가의 운영은 민주주의에서 시작된다는 것을 우리 모두에게 다시 일깨워주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민주통합당 손학규 후보가 20일 오후 제주도의회 도민의방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양승조 의원, 김우남 제주도당 위원장, 손학규 후보, 박희수 제주도의회 의장, 김명만 제주도의회 의원.

한편 손 후보는 간담회를 마친 뒤 탐라장애인종합복지관과 제주어류양식수협, 한국노총 제주지역본부를 잇따라 방문하는 등 주말 제주지역 경선을 겨냥해 제주 민심을 잡기 위한 행보에 나서고 있다.

<홍석준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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