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은자(제주시 일도2동)씨가 ‘수필과 비평(2012-8월 130호)’에 '원담의 추억'이란 수필로 신인상에 선정됐다.
심사위원(김우종, 정호경, 라대곤, 유인실)들은 심사평에서 “<원담의 추억>은 원담을 중심으로 한 제주 사람들의 생활 모습이 눈에 선하게 그려질 정도로 생생하게 표현되어 있다”며 “특히 상투적인 문구가 보이지 않는데 신선함이 있다.”고 밝혔다.
또 “추억을 회상하는 형태의 글을 읽다보면, 개념화 되어버린 내면 정서에 대한 설명적 묘사가 나오게 마련인데, 그러한 구절을 사용하지 않음으로써 글에 대한 구체성을 강화하고, 전개에 속도감을 주고 있다”며 높게 평했다.
홍은자씨는 당선 소감에서 “마음을 다스리기에는 글쓰기만큼 좋은 일도 없겠다싶어 글을 쓴다"며 "답답함을 글로 풀어내고 싶어서이고, 글이 잘 써지지 않을 때면 한계를 실감하면서 재능 있는 사람이 부러워집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어떤 재능도 열정을 능가할 수는 없고, 열정을 불사르라는 신호로 날아든 신인상 당선 소식은 저에게 최고의 낭보였다”며 “수필은 저의 인생 최대의 전환점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홍 당선자는 서귀포시 남원읍 위미리 태생이며, 일어 전공 교육학 석사로 제주대학교 일본어 강사를 역임한 바 있으며, 지금은 제주특별자치도 문화관광해설사로 활동하고 있다.
시상식은 오는 25일 오후 3시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2012년 하계수필대학세미나 및 제12회 수필과비평문학상 시상식’ 때 수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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