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女 양궁 단체전 7연패 위업…홍명보호 8강행 청신호
女 양궁 단체전 7연패 위업…홍명보호 8강행 청신호
  • 미디어제주
  • 승인 2012.07.30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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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오후(현지시각) 영국 런던 로드 크리켓 가든에서 열린 올림픽 여자 양궁 단체전 대한민국과 중국의 결승전에서 극적으로 중국을 꺽고 금메달을 확정, 기보배, 이성진, 최현주(왼쪽부터 )가 관중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세계 최강 태극 여궁사들이 올림픽 7연패의 위업을 달성했고 홍명보 감독의 축구대표팀은 8강 진출에 청신호를 밝혔다.

기보배(24·광주광역시청), 이성진(27·전북도청), 최현주(28·창원시청) 트리오가 나선 한국 여자양궁대표팀은 30일(한국시간) 런던의 로즈 크리켓 그라운드에서 벌어진 2012런던올림픽 양궁 여자단체전 결승에서 중국을 210-209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은 양궁 단체전이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1988년 서울올림픽부터 이번 대회까지 여자단체전 금메달을 놓치지 않았다. 올림픽 7연패의 쾌거를 이뤘다.

8강전에서 덴마크를 206-195로 가볍게 따돌린 한국은 준결승에서 일본을 221-206으로 완파했고, 결승에서 중국을 1점차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사상 첫 올림픽 메달을 노리는 축구대표팀은 조별리그 2차전에서 스위스를 2-1로 꺾고 8강 진출에 성큼 다가갔다.

1승1무(승점 4)를 기록한 한국은 이날 가봉을 꺾고 첫 승을 올린 멕시코(1승1무 승점 4)에 골득실(멕시코 +2 한국 +1)에서 1골 뒤져 조 2위에 랭크됐다. 마지막 3차전 가봉과의 경기에서 무승부만 거둬도 8강에 진출할 수 있는 유리한 상황이다.

잉글랜드 2부 카디프시티로의 이적이 결정된 김보경(23)은 결승골을 터뜨려 유럽 무대에 눈도장을 찍었고 와일드카드로 합류한 박주영(27·아스날) 역시 머리로 선제골을 넣어 이름값을 톡톡히 했다.

우여곡절 끝에 수영 자유형 400m에서 값진 은메달을 땄던 박태환(23·SK텔레콤)은 자유형 200m 결승행을 확정지으며 메달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예선에서 전체 5위(1분46초79)로 준결승 무대를 밟은 박태환은 라이벌 쑨양(21·중국)과 야닉 아넬(20·프랑스)과 함께 레이스를 펼친 준결승에서 1분46초02로 쑨양(1분45초61)과 아넬(1분45초84)에 이은 전체 3위로 결승행 티켓을 따냈다.

박태환은 31일 오전 3시43분 추가 메달에 도전한다.

박태환을 제외한 수영에 출전한 나머지 선수들은 모두 예선 탈락했다.

여자 평영 100m 예선에 출전한 김혜진(18·온양여고)은 1분09초79(조 7위)를 기록했고 여자 자유형 400m의 김가을(15·경북체중)은 4분43초46(조 8위)로 결승에 오르지 못했다.

심판의 판정 번복으로 준결승 진출이 좌절된 남자 유도 66㎏급 금메달 후보 조준호(24·한국마사회)는 패자부활전을 통해 동메달결정전에 진출, 스페인의 수고이 우리아르테(28)를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을 거두고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조준호는 한국선수단에 4번째 메달이자 남자양궁 단체전에 이은 두 번째 동메달을 안겼다.

여자 유도 52kg급의 김경옥(29·하이원)은 8강에서 탈락해 아쉽게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16강전에서 에리카 미란다(25·브라질)를 조르기 한 판으로 제압한 김경옥은 8강전에서 로살바 포르시티니(26·이탈리아)를 상대로 연장 접전을 벌였지만 심판 전원일치 판정패해 메달의 꿈이 좌절됐다.

메달을 기대했던 남자 펜싱도 잇달아 쓴 맛을 봤다.

금메달 후보로 꼽혔던 구본길(23·국민체육진흥공단)은 남자 사브르 개인전 16강전에서 막스 하르퉁(22·독일)에게 14-15로 역전패 당했다.

원우영(30·서울메트로)도 니콜라이 코발레프(러시아)와 16강전에서 접전을 펼쳤지만 11-15로 무릎을 꿇었다. 김정환(29·한체대)은 32강전에서 일찌감치 짐을 쌌다.

사격 여자 10m 공기권총 본선에 올랐던 한국 사격대표팀의 막내 김장미(20·부산시청)는 382점을 쏴 결선 진출에 실패했다. 13위에 그친 김장미는 8위까지 주어지는 결선행 티켓을 얻지 못했다.

김장미는 다음달 1일 자신의 주종목인 25m 권총에 출전한다.

세계랭킹 19위의 남자 핸드볼 대표팀은 크로아티아(랭킹 10위)와의 B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21-31로 완패했다.

덴마크(4위), 세르비아(5위), 헝가리(7위), 스페인(8위) 등과 한 조에 속한 한국은 이날 경기에 패해 8강 진출을 위한 험난한 행보를 예고했다.

29일(현지시간) 오후 영국 시티 오브 코번트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2 런던올림픽 남자 축구 조별예선 B조 2차전 한국과 스위스 경기에서 한국 김보경이 후반 두번째 골을 넣은 후 홍명보 감독을 비롯한 코치진과 동료들에게 달려와 기쁨을 나누고 있다.
'깎신' 김경아(35·대한항고)는 여자탁구 단식 32강전에서 오스트리아의 지우 리아를 상대로 세트스코어 4-1 완승을 거두며 첫 걸음을 가볍게 뗐다. 박미영(31·삼성생명)도 가뿐히 16강에 올랐다.

배드민턴 혼합복식의 이용대(24·삼성전기)-하정은(25·대교눈높이) 조는 첫 판부터 덜미를 잡혔다.

이용대-하정은 조는 배드민턴 혼합복식 C조 예선 1차전에서 톤토위 아흐마드-릴리야나 나트시르(인도네시아) 조에 0-2(19-21 12-21)로 패했다.

'대표팀 맏형' 이현일(32·요넥스)은 가볍게 첫 발을 뗐다. 남자단식에 출전한 이현일은 한 수 아래인 파케고 로드리고(페루)의 추격을 2-0(21-12 21-17)으로 잠재웠다.

여자 복식의 정경은(22·KGC인삼공사)-김하나(23·삼성전기) 조도 가볍게 첫 승을 수확했다.

사이클 개인도로독주에 출전한 나아름(22·나주시청)은 3시간35분56초로 결승선을 통과, 13위에 그쳤다.

남자 조정 싱글스컬 패자부활전에 나섰던 김동용(22·대구대)은 인도의 사완 싱(22·7분00초49)에 이어 7분03초91로 결승선을 통과, 조2위까지 주어지는 8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여자 더블스컬 예선에 나섰던 김명신(27·포항시청)-김솔지(23·한체대)는 7분31초98로 조 4위를 기록, 패자부활전으로 떨어졌다.

1996애틀란타올림픽 은메달 이후 16년 만에 메달 사냥에 도전하는 여자 하키는 세계 랭킹 5위 중국에 0-4로 패해 4강 진출에 부담을 안게 됐다.

북한은 이날 금메달 2개와 동메달 1개를 따내 종합순위 6위로 뛰어올랐다.

여자 유도의 베테랑 안금애(32)는 52㎏급에서 쿠바의 베르모이 아코스타 야네트를 상대로 연장 접전 끝에 유효승을 거두고 첫 금메달을 따냈다.

엄윤철(21)은 남자 역도 56㎏급에서 인상 125㎏, 용상 168㎏ 등 합계 293㎏을 들어 올려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용상 168㎏은 올림픽신기록이다. 신철범(22)도 같은 체급에서 동메달를 땄다.

한편 남녀 수영에서는 세계신기록이 2개나 쏟아졌다.

다나 볼머(25·미국)는 여자 접영100m 결승에서 55초98로 결승선을 통과, 종전 세계기록(56초06)을 0.18초 앞당겼다.

카메론 판 더 버그(24·남아공)는 남자 평영 100m 결승에서 58초46으로 터치패드를 찍어 세계신기록을 세웠다. 종전기록은 호주의 브렌튼 리카드르가 2009로마세계수영선수권에서 세운 58초58였다.

개인혼영 400m에서 충격의 4위를 기록했던 마이클 펠프스(27·미국)는 남자 계영 400m에서도 3분10초38로 프랑스의 아넬(3분09초93)에게 밀려 은메달에 그쳤다.

중국은 30일 오전 7시 현재 금 6, 은 4, 동 2개의 메달로 종합 1위를 지켰다.

미국(금 3, 은 5, 동 3)은 금메달 3개 차로 중국의 뒤를 쫓고 있고 이탈리아(금 2, 은 3, 동 2)는 3위에 랭크됐다.

여자 양궁과 남자유도에서 금, 동 메달을 1개씩 추가한 한국은 금 2, 은 1개, 동 2개의 메달로 종합 4위를 마크했다.

한국은 대회 셋째 날 남자유도 81㎏급에 출전하는 왕기춘(24·포항시청)의 금빛 업어치기에 기대를 걸고 있다. 박태환도 31일 오전 3시 자유형 200m 메달 사냥에 나선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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