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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여자고등학교, 과학수업 영어로 진행해 '화제'
신성여자고등학교, 과학수업 영어로 진행해 '화제'
  • 문상식 기자
  • 승인 2006.06.23 13: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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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내 고등학교 중 최초...영어몰입교육 학생들 '호응'

제주도내 고등학교 중에서 처음으로 영어교과가 아닌 과목을 영어만으로 수업하는 영어몰입교육이 이루어지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화제의 학교는 바로 신성여자고등학교.

신성여자고등학교(교장 박인숙)는 세계화에 걸맞게 학생들의 영어 실력을 향상시킴은 물론 오는 7월 1일부터 출범하는 제주특별자치도와 국제자유도시로 발돋움하는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서는 최소한 영어를 구사해야 한다는 사회적 요구에 발맞춰 올해 5월부터 2학년 과학(생물)수업을 영어몰입교육으로 시도하고 있다.

2학년 1학급당 일주일에 2시간의 생물수업을 영어로 수업을 진행하는 신성여자고등학교의 한동군 교사는 영어몰입교육을 준비하기 위해 제주교육과학연구원이 주관하는 영어회화 연수를 이수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영어학원을 다니는 등 꾸준한 노력 끝에 생물수업을 영어로 진행하게 됐다.

이같은 그의 노력으로 처음에는 어색했던 수업이 이제는 학생들의 수업 집중도를 높이고 흥미와 관심을 갖게 하는 등 많은 점에서 지난 수업과 달리 좋은 반응들이 나타나고 있다.

특히 22일에는 제주도교육청에서 주관한 '수업컨설팅 장학협의'와 학교자체 계획에 따른 '수업 공개의 날'을 맞아 교육청 장학사, 학부모, 지역학교 교사, 그리고 교육전문 대학교수들을 초청해 영어로 수업을 하는 2학년 과학수업을 공개하기도 했다.

수업 후 평가회를 통해 수업을 참관한 장학사를 비롯한 학부모 등 모든 관계자들로부터 처음으로 시도하는 영어몰입교육임에도 불구하고 교사와 학생들 모두가 진지하게 수업을 임하는 모습 속에서 영어몰입교육의 가능성을 내다볼 수 있다는 점과 더불어 앞으로 풀어나가야 할 과제들도 심도있게 논의됐다.

또한, 아직은 학생들의 영어구사능력과 수업 준비 등 어려운 점이 있지만, 제주도교육청에서 추진하는 모든 교과에 걸친 영어몰입수업의 첫 단추를 끼우는 힘찬 출발로써 다른 교사들에게 자극제가 되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신성여자고등학교는 우선 이번 학기까지 영어몰입교육을 운영해 보고 평가결과에 따라 그 운영방향을 수정.보완해 계속 운영할 계획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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