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올레길에서 살해된 강모씨(40.여.서울)의 동생이 인터넷 블로그(http://blog.naver.com/deatholle)를 통해 애도의 뜻과 함께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특히 동생은 사단법인 제주올레 서명숙 이사장을 겨냥해 자신의 가족과 국민에게 공식 사과를 요청했다.
그는 “유치원에서 사고가 나면 원장이, 학교에서 사고가 나면 학교장이 책임지는 것이 당연하다”면서 “사단법인 올레 이사장은 구색 맞추기 대책만을 황급히 내놓아 비난을 피하려하고 있고, 제주시장은 아무런 사과 없이 모른 척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어 “그들이 사과를 꼭 받아내겠다. 누나의 죽임이 헛되지 않도록,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이런 행태가 우리나라의 사회 전반적인 부분이 되지 않도록 힘을 내서 싸울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천국에서 만날 누나를 그리며, 남은 가족들과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제는 천국에서 편히 쉬기를... 이제 더 이상 울지 않을게. 누나. 안녕...”이라고 작별을 고했다.
<김진규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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