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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니 엘스, 브리티시오픈 6타차 역전 우승…우즈 공동3위
어니 엘스, 브리티시오픈 6타차 역전 우승…우즈 공동3위
  • 미디어제주
  • 승인 2012.07.23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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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본 없는 드라마가 펼쳐졌다. 제141회 브리티시 오픈의 우승컵 '클라레 저그(Claret Jug)'는 결국 어니 엘스(43·남아공)의 품에 안겼다.

엘스는 23일(한국시간) 영국 랭커셔의 로열 리덤 앤드 세인트 앤스 링크스 골프장(파70·7086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시즌 3번째 메이저대회인 브리티시 오픈(총상금 800만 파운드· 142억원) 최종일에 2타를 줄여 최종합계 7언더파 273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2010년 아놀드 파마 인비테이셔널 이후 우승이 없던 엘스는 2년 만의 우승을 메이저 우승으로 장식했다. 메이저 통산 4승(US오픈 2승·브리티시 오픈 2승)이자 PGA투어 통산 19번째 우승이었다. 우승 상금 90만 파운드도 함께 챙겼다.

선두 아담 스콧(32·호주)에게 6타 뒤진 5위로 마지막 라운드에 나선 엘스의 드라마 같은 역전 우승이었다. 6타 차를 뒤집고 우승한 것은 1999년 폴 로리(43·잉글랜드) 이후 13년 만의 일이다.

전반 라운드까지 엘스의 우승을 점친 이는 많지 않았다. 엘스는 전반 홀에만 보기 2개를 범해 우승권에서 멀어지는 듯 했다.

하지만 후반 홀 시작과 함께 10, 12, 14번 홀 징검다리 버디를 성공시킨 뒤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 세 번째 샷을 홀컵에 떨궜다.

먼저 대회를 마친 엘스는 스콧의 결과를 기다려야 하는 입장이었다. 칼자루는 스콧이 쥐고 있었다. 하지만 스콧은 15번홀부터 거짓말처럼 4개홀 연속 보기를 범하며 자멸했다.

경기를 마친 뒤 팬들에게 사인을 해주고 휴대폰을 만지는 여유를 보이던 엘스는 앉은 자리에서 우승을 거머쥐었다.

5타 차 막판 대역전극을 노렸던 우즈는 이날 3타를 잃어 고개를 떨궜다. 최종합계 3언더파 277타로 브랜트 스니데커(31·미국)와 함께 공동 3위에 그쳤다.

세계랭킹 1위이면서 '메이저 무관'에 그친 루크 도널드(35·잉글랜드)는 1타를 줄여 최종합계 2언더파 278타로 그레엄 맥도웰(33·북아일랜드)과 함께 공동 5위로 대회를 마쳤다.

'탱크' 최경주(42·SK텔레콤)는 1타를 잃어 최종합계 5오버파 285타로 공동 39위에 그쳤고 배상문(26·캘러웨이)은 5타를 잃어 최종합계 9오버파 공동 64위에 머물렀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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