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경제의 현실을 진단하고 실현 가능한 미래 비전을 제시하기 위한 순수 민간 차원의 ‘싱크탱크’가 출범한다.
(사)제주미래비전연구원(이사장 고운호·원장 오영훈)은 오는 14일 개원식을 겸한 현판식을 갖고 본격 활동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제주미래비전연구원은 제주 지역경제의 활로를 모색하는 데 가장 역점을 둔다는 구상이다. 국제 금융위기 여파에 따른 국내경제의 침체와 제주경제의 저성장 기조를 극복할 수 있는 방안을 찾는 데 연구원의 역량을 모아 나갈 계획이다.
특히 제주국제자유도시 추진 10년, 특별자치도 출범 7년의 과정에 대한 냉철한 성과 분석과 반성을 통한 정책적 대안도 모색해 나갈 방침이다.
최근 지역 현안으로 부각되고 있는 지역 소상공업계 활력 회복과 청년층을 위한 사회적경제센터운영과 희망설계 프로젝트도 진행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지역의 산업경쟁력과 산업구조의 고도화 방안 연구 △성장-복지-재정정책 방향에 대한 연구 △최근의 ‘사회적 경제’에 대한 이해와 ‘제주형 협동조합 경제’에 대한 대안 모색 및 사례연구 등도 주요 사업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이같은 정책 프로젝트 추진을 위해 지역경제 활성화 및 발전방향에 대한 조사 연구, 기초자료 조사 및 학술사업과 함께 정책토론회, 강연회, 교육 프로그램, 생태역사탐방 등도 정기적으로 벌여 나가기로 했다.
이사회에는 오영식 국회의원(민주통합당), 정승일 복지국가소사이어티 정책위원장, 양길현·이상이 제주대 교수, 문홍익 전 제주상공회의소 회장 등 각계 인사들이 참여하고 있다.
고운호 이사장은 “지금 제주경제는 겉으로 보이는 모습과는 달리 심각한 위기 국면으로 치닫고 있고, 도민사회는 분열과 갈등이 심화되면서 성장동력을 잃고 있다”면서 “경제성장의 모멘텀을 찾고 미래비전을 설정하는 데 연구원이 주도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개원식을 겸한 현판식은 14일 오후 2시 제주시내 중앙로 인근 연구원에서 열릴 예정이다.
<홍석준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