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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학력평가가 학생을 절망으로 내몰았다”
“제학력평가가 학생을 절망으로 내몰았다”
  • 김형훈 기자
  • 승인 2012.06.14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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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조 제주지부, 14일 기자회견 열고 총력투쟁 선포

제주교육연대가 14일 제주도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전교조가 입시 위주의 정책에 반기를 들고 총력 투쟁을 선포했다.

전교조 제주지부를 포함한 교육공공성 강화와 교육복지 실현을 위한 제주교육연대14일 제주도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학력갖추기평가의 추경 예산 삭감은 물론, 제학력평가 등 일제고사 전면 폐지를 내걸었다.

강동수 전교조 제주지부장은 아이들이 죽어가고 있다. 오직 성적 위주의 정책에 집착하기 때문이다. 학교폭력은 왜 일어나는가. 이 역시 성적 때문이다며 성적 지상주의로 흐르는 정책을 강하게 비판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제주교육연대는 제학력갖추기평가를 지난 10년간 학교교육을 파행으로 몰아간 주범으로 꼽았다.

제주교육연대는 “10년간 제학력갖추기평가를 하지 말자고 했건만 교육감과 도교육청은 추경에 또 예산을 반영했다학습부진아 낙인찍기와 성적 향상자 상품 제공 등 반교육적 폭력이 학교를 절망의 나락으로 내몰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제주교육연대는 제학력갖추기평가 예선 삭감 및 폐지 국가수준학업성취도평가를 표집으로 실시할 것 일제고사에 응하지 않는 학부모와 학생의 선택권 보장 농산어촌 학교통폐합 강제하는 초중등교육법 시행령 개정 중단 등을 요구했다.

이날 전교조 제주지부를 비롯한 제주교육연대가 제학력갖추기평가 예산 삭감을 직접적으로 거론함으로써 이번 도의회 임시회에서 다뤄질 추경예산에도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전교조 제주지부는 이날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오는 25일까지 1인 피켓시위와 거리선전전을 펼치고, 7월중 일제고사 학생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하는 등 학교교육 살리기와 농어촌학교 살리기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쳐나갈 계획이다.

한편 전교조 제주지부는 이날 기자회견이 끝난 뒤 교육청내에 농성천막을 설치하려다가 도교육청 소속 직원들과 실랑이를 벌이기도 했다.

도교육청내 농성천막 설치 문제를 두고 전교조 제주지부와 도교육청 소속 직원들이 실랑이를 벌이고 있다.
<김형훈 기자 / 저작권자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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