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치료산업, 의료·관광 접목해 새로운 자원 개발”
“수치료산업, 의료·관광 접목해 새로운 자원 개발”
  • 하주홍 기자
  • 승인 2012.06.11 07: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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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수치료심포지엄 마련·메디컬리조트 건립…의료분야 새 패러다임 열어
[미디어제주 초대석] 김성수 제주한라병원장

 
“의료관광과 접목한 물은 중요한 분야입니다. 물에 관한 관심의 높아질수록 앞으로 수치료는 더욱 조명될 것입니다. 수치료와 의료관광을 접목한 새로운 자원을 마련해 도민의 건강한 삶과 지역 경제에 한 몫을 하고 싶습니다”

김성수 제주한라병원장(56)은 도내에서 처음 수치료산업, 의료와 관광을 접목한 메디컬리조트 건립 등 의료분야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개발하는 ‘프론티어’로 떠오르고 있다.

김 원장의 주도로 지난 5일 제주그랜드호텔에서는 한중일 국제수치료심포지움이 열렸다.

제주한라병원이 지난 3년 동안 제1차 제주광역경제권선도산업으로 진행해왔던 ‘제주형 수치료산업모형 개발 및 실용화전략‘ 사업을 최종 정리하는 자리였다.

신장내과 분과전문의와 신장투석 전문의인 김 원장은 지난 1997년부터 제주한라병원장, 제주도의사회부회장, 대한의사협회 중앙이사, 제주도병원협회장, 대한병원협회 이사, 한국국제의료협회 이사를 맡아왔다.

김 원장은 대한적십자사 금장·명예장, 의료관광상품 최우수상, 제주사회봉사대상(의료봉사부문), 퇴원손상심층조사사업 우수 장관 표창, 대한민국 경제리더 대상, 한국을 빛낸 대표브랜드 대상(의료서비스·의료관광부문), 2011 대한민국보건산업대상 지역(광역) 최우수 병원 특별상 등을 받았다.

다음은 일문일답 내용

- ‘제주형 수치료산업 모형개발 및 실용화 전략’ 사업의 성과와 전망은 어떻습니까.

이번 사업 추진결과 치료와 재활프로그램 4종, 임산부를 위한 프로그램과 건강증진프로그램 각 1종 등 제주형 수치료프로그램 상품 6종을 개발했습니다. 이를 실용화하기 위해 현재 서귀포시에 수치료센터를 포함한 메디컬리조트를 건립하고 있지요. 이번 사업을 진행하면서 제주형 수치료산업은 천연자원인 물을 건강자원화해 체류형 치유·휴양 프로그램과 연계 추진함으로써 유망상품으로 성장가능성이 매우 밝은 것으로 기대됩니다. 또 건강, 치유, 관광을 결합함으로써 제주관광과 건강산업에 시너지효과를 극대화시킬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올해 열린 한중일 국제수치료심포지엄의 성과는 무엇인지요.

심포지엄에 참가했던 외국의 저명한 교수 등이 수치료센터가 들어설 현장을 직접 방문했고, 제주가 수치료산업에 꾸준한 발전할 수 있음을 확인하는 계기가 됐습니다. 이들은 앞으로 수치료에 관련된 발전방안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와 함께, 세계적으로 훌륭한 수치료센터가 될 것으로 평가했습니다.

 
- 제주한라병원이 전국에서 처음으로 수치료센터를 포함한 ‘메디컬리조트’를 추진하고 있는데요. 소개해주시죠.

우리나라에서 해외환자 유치(의료관광)가 허용되면서 21세기 신성장 동력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해외 환자 유치가 경제적 부가가치가 높기 때문이죠. 이에 따라 제주한라병원은 체류형 해외 환자 유치를 위해 메디컬리조트 설립을 추진하게 됐습니다. 메디컬리조트인 ‘위(WE)호텔’에는 수치료센터 뿐만 아니라 미용성형센터, 건강검진센터, 재활의학센터, 임상심리센터 등 관련 진료센터 와 첨단 치료장비·휴양시설 등을 갖춰 치료와 휴양을 겸하는 세계적인 명소로 만든다는 계획입니다. 서귀포시 회수동에 추진하고 있는 메디컬리조트는 전체 부지 21만㎡이며, 건축면적 4800㎡ 지하1층 지상 4층 연면적 1만6167㎡ 규모의 건물을 지어 객실과 각종 의료센터로 나눠 운영하게 됩니다.

-메디컬리조트인 ‘WE호텔’을 짓고 있는데요. 이름을 ‘WE’라고 한 특별한 이유라도 있습니까.

서귀포시에 새롭게 탄생하는 메디컬리조트의 이름을 ‘WE’라고 한 것은 이곳의 주동력원이 수치료인 만큼 ‘물에서 기운을 얻는다’는 뜻으로 ‘Water Energy’에서 ‘WE’라는 이름을 도출했습니다. 또한 ‘WE’라는 단어를 번역하면 ‘우리’라는 뜻이기 때문에 ‘세계로, 미래로, 우리 모두 함께’라는 뜻을 담고 있지요.

- 메디컬리조트 ‘WE호텔’건립은 현재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요.

제주한라병원은 지난해 말 기존 호텔과 부지를 인수한 뒤 메디컬리조트로 새롭게 태어나기 위한 기본설계를 마무리하고, 지난달부터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갔습니다. 현재 계획으론 제반 공사를 오는 9월말까지 마무리하고 한 두 달여간 시험운영을 통해 제반 기능을 재점검하고 11월쯤 문을 열 예정입니다.

-‘WE호텔’의 입지조건은 어떻습니까.

한라산 중턱(해발 350m)에 자리잡은 메디컬리조트 ‘WE’는 남쪽으로 보이는 해안 전망이 일품입니다. 반대 방향으로 눈을 돌리면 한라산 백록담이 손에 잡힐 듯 한 눈에 들어오죠. 그야말로 산과 바다를 동시에 볼 수 있는 환상적인 전망을 즐길 수 있습니다. 건물 주변에는 온갖 수목이 빽빽하게 에워 쌓여 있어 조용하게 휴식을 즐기며 도시생활에 찌든 심신을 부활시킬 수 있는 최적의 공간입니다. 제주시와 서귀포시를 잇는 1100도로에 있어 제주시와 서귀포시 어느 쪽에서도 접근하기 쉽습니다. 서귀포시 중문관광단지에선 한라산 방향으로 10여분 거리이며, 제주국제공항에서 승용차로 평화로나 1100도로를 이용해 서귀포시 방면으로 달리면 40분 정도 걸립니다.

-‘WE호텔’은 기존 의료관광이라고 불리는 메티컬 투어리즘(medical tourism)과는 다른 것 같습니다. 일종의 웰니스 투어리즘(wellness tourism)이 결합된 것으로 봐도 될까요.

맞습니다. 우리가 종전 치료의 개념을 떠나 건강증진 개념과 결합됐다고 볼 수 있죠. 휴양과 치료를 겸한 새로운 개념의 호텔과 병원의 결합 형태입니다. 위 호텔은 그런 방향으로 운영하게 될 겁니다.

-그렇다면 ‘의료’와 ‘관광’비중 가운데 어디에 더 중점을 둬야할까요.

의료와 관광은 거의 비슷한 비중을 둘 것입니다. 두 궤적으로 평가를 해야겠죠. 의료관광 비중으로 봤을 때 의료도 중요하지만 휴양과 즐기러 오는 분들이 그 공간에서 충분한 휴식과 나름대로 관광요소가 가미돼야 멀리서 위호텔을 찾아온 가치가 있겠죠. 관광적 요소도 상당히 중요한 비중을 둘 예정입니다.

 
-수치료센터에서 이뤄지는 프로그램은 어떤 게 있는지요.

치료목적에 따라 크게 건강증진(wellness), 아토피 치료, 임산부 건강, 재활치료, 근골격계 질환치료, 다이어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됩니다. 이 프로그램들은 그동안 임상시험을 거쳐 안전성과 효능성을 검증받은 프로그램들이죠. 또 주변 산림자원을 활용한 산책과 트레킹, 명상, 요가, 식이요법 등도 수치료와 함께 진행돼 도시생활에 피곤해져 있는 심신을 회복시켜주게 됩니다. 건강검진센터 재활의학센터 등 전문적 메디컬시스템과 융합돼 고도화된 생명연장프로그램을 제공할 계획이다.

-수치료를 강조하는데요. 이는 일종의 대체의학으로도 볼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 양의학은 대체의학을 인정하지 않는 추세인데 이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양의학에선 정밀한 수치화된 과학으로서 의학, 즉 의학적 분야를 인정하죠. 대체의학은 일반 의학적 관점에서 재현성이 부족한 부분이 있기에 효과는 인정하지만 기대하는 것만큼 과학적 베이스를 갖추지 못했다는 점에서 학문으로서 유보한다고 봅니다. 수치료는 서양의학 범위에서 커버하지 못하는 부분을 보전할 수 있기에 보조적 치료수단으로 활용한다면 학문적 틀에서 벗어나지 않을 것입니다. 치료를 받는 환자들의 입장에선 단순한 서양의학의 과학적 치료만 받기엔 다소 건조하고 딱딱한 분위기가 있게 마련이죠. 흔히 강조되는 건강증진의 관점에서 볼 때는 수치료와 같은 대체의학적 요소가 가미되는 게 환자 입장에선 편화고 진료에 대한 만족도를 높일 수 있을 겁니다. 수치료는 환자들의 기본적인 치료에 보조적인 건강증진 프로그램으로 진행하겠습니다.

-수치료센터에선 앞으로 어떤 기대효과를 갖고 있나요.

우선 천연자원인 물을 이용해 건강상품으로 만들었다는 점에서 제주의 청정 수자원의 부가가치를 극대화하고 관광산업과 연계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와 함께 수치료센터를 포함한 메디컬리조트가 제주의 새로운 의료관광 전진기지로서 해외환자 유치를 활성화하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죠. 또한 웰빙트랜드의 확산, 만성질환자의 증가 등 거시환경 변화에 따른 수치료 관련 산업을 선도할 수 있는 국제경쟁력을 확보하는데도 유리한 고지를 점령할 수 있을 것으로 봅니다. 이밖에도 사회적으론 고용증가와 외부인구 유입 등으로 지역 삶의 질을 제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지금 우리가 갖고 있는 ‘경관이 빼어난 아름다운 제주’라는 이미지에 ‘세계적 의료관광지 제주’라는 이미지를 추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죠. 더 나아가 해외환자 유치 증가로 제주의 국제적 인지도가 크게 향상돼 제주관광에 많은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수치료를 포함한 ‘WE호텔’의 성공가능성은 어떻게 보고 있습니까.

우리나라에선 첫 시도입니다. 관광에 본격적으로 의료를 결합한 ‘의료+관광’을 처음으로 접목된 형태죠. 전국적인 추세는 웰빙·헬스 분야 등의 요구가 높아지고 있어 전국적으로 관련시설들이 생겨나고 있습니다. 수요가 많아지는 만큼 국내 호응도로 클 것입니다. 외국과 관련해선 중국·인도네시아·몽골·일본, 동남아시아와 관련된 부분만 보더라도 관광객이 많이 방문하고 있죠. 그 가운데 의료와 관련해 한국의 비중이 높아지고 있고, 그런 통계를 봤을 때 WE호텔 의료관광 분야도 많은 호응을 얻을 것으로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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