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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연대 민주당-통합진보당, 해군기지 입장은 대체 뭐?
선거연대 민주당-통합진보당, 해군기지 입장은 대체 뭐?
  • 김형훈 기자
  • 승인 2012.04.06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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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신당, ‘민군복합항’인지 ‘전면 백지화’인지 입장 표명 요구

진보신당이 해군기지문제와 관련, 이른바 오월동주격인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을 향해 명확한 입장 표명을 요구하고 나섰다.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은 선거연대를 통해 해군기지 전면 재검토를 내걸었으나 두 당이 내는 목소리는 다르기 때문이다. 진보신당 제주도당은 이와관련 6일 성명을 통해 쓴소리를 쏟아냈다.

진보신당 제주도당은 김우남 후보와 강창일 후보가 노골적으로 민군복합항에 찬성했던 반면 통합진보당은 기자회견까지 열면서 해군기지 전면 백지화를 공약으로 내걸었다. 도대체 선거연대로 뭘 하자는 건지 이해할 수 없다고 두 당의 약속을 평가절하했다.

진보신당 제주도당은 또 김우남 후보는 여당 국회의원으로서 해군기지 건설에 찬성했던 이유가 해군기지 예산이 아닌, 민군복합항에 대한 예산이었기 때문이라는데, 8년간 현역 국회의원을 해 온 정치인으로 믿기 어려운 말장난이다고 혹평했다.

진보신당 제주도당은 현역 의원들을 향해 강정마을 주민들을 찾아가 사과를 촉구하기도 했다.

진보신당 제주도당은 김우남 후보와 강창일 후보 모두 강정 해군기지 문제로 가장 고통받고 있는 강정마을 주민들에 대해 침묵하고 있다. 오히려 민주통합당 정동영 후보가 강정마을을 찾아 주민들에게 사과했을 뿐, 제주도 현역의원들은 진심어린 사과를 하지 않고 있다고 비난했다.

진보신당 제주도당은 이날 성명에서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의 해군기지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다시 한 번 요구했다. 선거연대를 통한 합의가 민군복합항 건설을 전제로 한 것인지, ‘전면 백지화인지를 되물었다.

진보신당 제주도당은 "민군복합항을 내세워 자신의 잘못을 정당화하려 해서는 안된다. 김우남 후보와 강창일 후보는 정동영 후보가 그랬듯이 강정마을 주민들에게 사과하고, 해군기지 전면 백지화에 나서기를 기대한다. 통합진보당도 말로만 '전면 백지화'를 얘기하지 말고, 민주통합당 총선 후보들의 입장에 대해 명확한 태도를 보이라"고 촉구했다.

<김형훈 기자 / 저작권자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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