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찰청 경제범죄특별수사대는 5일 회삿돈 수십억원을 횡령해 사용한 심씨를 횡령 등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심씨는 2007년 3월부터 2009년 5월까지 66차례에 걸쳐 가지급금 명목으로 회사자금을 인출해 도박과 유흥비 등으로 9억원 상당을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심씨는 또 2005년 5월부터 지난해 4월까지 약 204차례에 걸쳐 채무 변제를 위해 단기대여금 명목으로 회사자금 13억원을 인출, 개인적으로 사용하는 등 모두 22억원 상당을 횡령한 혐의도 받고있다.
그는 영화 제작과정에서 소품으로 구입한 가스분사기를 실탄이 발사되도록 개조·사용하기도 했다.
심씨는 2009년 10월 영화 제작에 사용하기 위해 미리 개조한 가스분사기 6정에 자체 제작한 실탄을 장전해 사용하는 등 총 9발의 실탄을 발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경찰은 지난해 9월15일 심씨의 도박 의혹 등에 대해 내사에 착수, 수사를 벌였다.
경찰 조사결과 심씨는 회사자금으로 도박을 했으며 개인적인 채무변제를 위해 회삿돈을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심씨를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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