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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해군기지 반대 성직자 5명 연행
제주해군기지 반대 성직자 5명 연행
  • 김진규 기자
  • 승인 2012.04.03 17: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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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해군기지 건설을 반대하며 공사 현장에 들어간 성직자들이 경찰에 연행됐다.

제주서귀포경찰서는 3일 오전 8시 20분경 제주해군기지 건설현장 외곽 펜스를 뚫고 공사장에 들어간 A씨(50) 등 5명을 재물손괴 및 업무방해 혐의로 입건했다.

앞서 개신교 목사 및 전도사 9 명은 이날 오전 7시 30분경 돌로 펜스를 깨고 구럼비 진입 시도, 그 중 임보라 목사를 포함한 5명의 인원이 공사장 진입 성공. 경찰이 이를 저지하자, 4명은 공사장 안으로 들어가지 못하고 찬송을 불렀다.

이들 성직자들은 이날 제주해군기지 공사 현장 외곽에 설치된 펜스를 뚫고 공사장에 들어가 천공 작업중이던 포크레인 앞에서 연좌시위를 벌였다.

이를 시도한 한 목사는 "우리는 연행과 구속을 각오했다"라며 "대한민국 국민은 폭력, 구속, 벌금으로 길들일 수 있는 존재가 아니며, 구럼비로 가는 철조망을 걷어내고 공동체 주인들의 땅을 돌려주고자 한 것"이라고 담장 철거의 의도를 밝혔다.

경찰은 이들을 업무방해 혐의 등을 적용, 서귀포경찰서로 연행해 조사 중에 있으며 조사 후 신병처리할 예정이다.

<김진규 기자/저작권자ⓒ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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