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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한나라당 도의원 후보 합동공약 뒷북일 뿐"
민주당, "한나라당 도의원 후보 합동공약 뒷북일 뿐"
  • 진기철 기자
  • 승인 2006.05.29 16: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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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제주시지역 제주도의회 의원 후보들이 '살 맛 나는 제주시 건설'이라는 합동공약을 제시한 것과 관련 민주당 제주도당은 29일 "돈 공천으로 지방선거를 얼룩지게 했던 한나라당 후보들이 뒤늦게 정신차리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으나 이는 뒷북일 뿐"이라고 비난했다.

민주당 제주도당 안창흡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제주시민들은 '미덥지도 않고 달갑지도 않다'고 말을 하고 있다"며 "할 짓 못할 짓 다 해놓고 이제부터 정말 잘 하겠습니다 하는 꼴이라고 비아냥대고 계시는 시민들의 목소리가 정답"이라고 주장했다.

안 대변인은 "한나라당에 대한 지지율이 높은 것은 정부와 여당이 너무 못해왔기 때문에 얻고 있는 반사이익일 뿐"이라며 "이 때문에 한나라당 사람들도 이번 선거만큼은 제주특별자치도의회의 참일꾼을 잘 가려서 선출하겠다는 유권자들에게 호소에 호소를 거듭하고 있는 것 아니겠는가"라고 덧붙였다.

안 대변인은 또 "최근 도의원 지위를 이용한 '보험모집인 도의원'에 대한 수사의뢰가 있었다. 잘잘못은 수사결과 밝혀지겠지만 이러한 의혹을 받고 있는 도의원이 이번 선거에서 떳떳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며 "사퇴하지 않는 이상 유권자들의 심판을 기다려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안 대변인은 "도의원 지위를 자신의 사업에 이용했다면 사회적인 지탄을 받아 마땅한 일일 것"이라며 "일언반구 없이 가만히 있을 것이 아니며 수사의뢰한 상대방을 향해 변명이라도 해 유권자들이 느끼는 의혹을 해명해야 옳지 않겠느냐"고 꼬집었다.

안 대변인은 "같은 선거구에 출마하는 민주당 후보에게 이를 이슈화해 반사이익을 얻으라는 권유를 했으나 '어떻게든 진실은 밝혀지게 돼 있다. 클린 선거.페어플레이를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며 "이는 민주당 후보다운 대응이 아닐 수 없다. 모두 이같은 자세로 이틀 남은 선거에 임하라"고 충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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