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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치료 위한 인프라 구축, 인력 양성 시급"
"암 치료 위한 인프라 구축, 인력 양성 시급"
  • 홍석준 기자
  • 승인 2012.02.09 19: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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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방사선암치료 심포지움 패널토론, "제주 암치료 관광산업 무한한 가능성"

최일봉 인천성모병원 전이암병원 원장(왼쪽에서 세번째)이 좌장을 맡아 패널 토론이 진행되고 있다.

9일 제주그랜드호텔 크리스탈 홀에서 열린 ‘제주의료관광 활성화를 위한 국제 방사선 암치료 심포지엄’의 말미에 진행된 패널 토론에서는 제주도의 무한한 암 치료 관광산업의 미래에 대한 가능성에 대한 얘기가 집중적으로 나왔다.

인천성모병원의 최일봉 전이암병원장이 좌장을 맡아 진행한 패널 토의에서 토론자들은 암 치료를 위한 인프라 구축과 인력 양성이 시급하다는 데 의견을 대부분 의견을 같이 했다.

송정일 JIBS 기획실장
# 송정일 JIBS 기획실장, “중요한 것은 환경에서 창출되는 새로운 가치”

첫 번째 토론자로 나선 송정일 JIBS 기획실장은 “전문적인 암 치료를 위해서는 환경적인 부분이 중요하다”며 “제주는 천혜의 자연환경 덕분에 의료관광, 건강산업의 중심이 될 수밖에 없다고 본다”는 의견을 밝혔다.

송정일 실장은 이어 “최근 국내에서도 이른바 ‘생명 자본주의’가 본격적으로 논의되는 등 자연치유적인 방향으로 가고 있는 것은 상당히 고무적이라고 생각한다”며 “상상력을 가미하고 인류가 처한 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산업적 기반으로서의 가치를 발견할 수 있었으면 한다”는 소망을 밝히기도 했다.

 

# 김철웅 제민일보 편집국장, “의료관광, 첨단 암치료 장비 구축은 필수”

김철웅 제민일보 편집국장
이어진 패널 토론에서 김철웅 제민일보 편집국장은 암 치료 관련 전문인력과 장비 확충이 필요하다는 데 방점을 찍었다.

김철웅 국장은 “인근 동남아시아의 상황을 보면 암 관련 전문인력과 장비 등이 턱없이 부족하다”며 “한라병원이 첨단 암치료 장비 구축을 내세운 것은 적절한 전략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특히 김 국장은 “차세대 블루오션으로서 외국인 환자를 유치해 의료 관광산업으로 키워나가기 위해서는 기존의 건강검진 위주 환자가 아니라 암 치료 환자 유치를 위한 고급 인프라를 갖출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 오진택 도 보건위생과장, “의료법 개정돼 지자체들 경쟁적으로 환자 유치 중”

오진택 도 보건위생과장
오진택 제주도 보건위생과장은 외국인 환자 유치를 알선해 주기 위한 제도적인 정비 부분에 대한 얘기를 꺼냈다.

의료법이 개정돼 행정에서 외국인 환자 유치를 알선할 수 있게 됐다는 것이다. 오진택 과장은 “이처럼 제도 정비가 된 이후로 지방자치단체들이 경쟁적으로 환자 유치를 추진하고 있는 중”이라고 국내 상황을 소개했다.

오 과장은 이어 “최근 제주도에서도 ‘세일즈 콜 팸투어’를 실시하는 등 다양한 유치활동을 벌이고 있다”며 “한라병원이 체류형 스파 등 특화된 암치료 인프라 구축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안다”며 기대감을 표시하기도 했다.

 

 

# 장 루이 하브롱 프랑스 캉대학 주임교수, “보호자 함께 묵을 수 있는 공간 필요”

장 루이 하브롱 교수
프랑스의 장 루이 하브롱 교수(프랑스 캉대학)는 많은 외국인 환자를 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숙박업소도 갖출 필요가 있다는 점을 제안했다.

장비를 갖춰놓고 기술만 있다면 자신이 속해 있는 프랑스의 암 센터와 마찬가지로 상당수의 외국인 환자 유치가 가능하다고 본 것이다.

특히 장 루이 교수는 “예를 들어 선진 양성자 치료 시스템을 갖춘 어린이 전용 치료센터가 있다면 지역사회에 굉장히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여기에다 제주는 천혜의 자연환경을 갖고 있다는 장점을 극대화시킬 수 있도록 보호자들이 함께 묵을 수 있는 공간이 조성된다면 훨씬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 강영남 가톨릭중앙의료원 의학물리학자, “의료관광의 핵심은 인력 구축”

가톨릭중앙의료원에 재직중인 강영남 박사(의학물리학)는 “고려해야 할 것은 한라병원의 인프라에 가장 적당한 분야를 고르는 것이 필요하다는 점”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강영남 박사는 “제주도가 의료관광으로 간다고 할 때 키 포인트는 인력 구축이 선행돼야 한다는 점”이라고 강조하면서 “인력을 먼저 구축하고 좋은 시설을 갖춰놓은 다음 제주의 쳔혜의 자연환경을 활용한다면 가능성은 충분한 것 같다”고 희망 섞인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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