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 19대 총선 제주 승리의 선봉장이 되겠습니다!”
강창일 의원(민주통합당)이 총선 출마에 따른 기자회견을 갖고 3선 고지를 향한 첫 발을 내디뎠다.
강창일 의원은 7일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지난 9월부터 많은 고민을 했다”면서 “다시 3선에 나가 큰 정치도 하고 검증된 힘을 가지고 제주도에 예산도 많이 가져와야 하고 제주 해군기지 문제도 해결해야겠다는 생각에 출마를 결심하게 됐다”고 밝혔다.
강 의원은 이와 함께 신공항 문제, 4.3특별법 개정을 통한 국가추념일 지정, 4.3 유족 의료비 승계 지원 등을 아직 미진한 과제로 제시했다.
강 의원은 특히 “1% 제주가 정치력의 한계를 극복하려면 큰 정치를 할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하다”며 “제주도의 미래가 앞으로 3~4년 사이에 결정될 거라고 보는데 힘을 발휘할 수 있는 제가 역할을 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강조했다.
총선 이슈로 급부상하고 있는 해군기지와 관련, 다른 예비후보들과 공동 대응에 참여할 뜻이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 강 의원은 “아직 2007년도에 예산을 통과시킬 때 부대조건이 아직도 유효하다”며 ‘민군복합형 기항지’가 돼야 한다는 점을 상기시켰다.
강 의원은 이어 “지금 MB 정부가 건설하고 있는 것은 엉터리”라며 “민항으로서 기능을 갖추려면 법과 제도가 정비돼야 하는 데 아직 정비된 것도 없고 제주도에 대한 발전 지원대책도 전혀 내놓은 것이 없다”고 비판했다.
이와 함께 강 의원은 “강정 선정 문제에 대해서도 절차적으로 여러 가지 잘못이 지적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그런 의미에서 ‘원점 재검토’를 얘기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한나라당이 남부권 신공항 추진을 총선 공약으로 채택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데 대한 입장을 묻자 강 의원은 “제주 신공항은 4년 전 대선 공약이기도 하다”며 “총선에서 당의 공약으로 제시하는 것은 물론, 대선 후보들도 공약으로 제시할 것”이라고 신공항 문제 해결에 적극적인 입장을 피력하기도 했다.
현경대 전 의원의 출마 움직임에 대한 입장을 묻자 강 의원은 “도민들에게 혼란을 주지 않기 위해서라도 입장을 명확히 밝혀야 하지 않겠느냐”면서 “현 전 의원이 출마한다고 해도 도민들이 심판할 것이다. 나는 내 갈 길을 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의회 박원철 의원 사회로 진행된 이날 기자회견에는 오충진 제주도의회 의장을 비롯한 도의원들과 홍성수 4.3유족회장, 송승문 4.3 실무위원회 부위원장, 박승봉 전 제주시 부시장 등 많은 지지자들이 자리를 함께 했다.
<홍석준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