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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 수사 또 연행...해군기지 정문 앞서 경찰-종교인 '충돌'
천주교 수사 또 연행...해군기지 정문 앞서 경찰-종교인 '충돌'
  • 김진규 기자
  • 승인 2012.01.16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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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일 제주해군기지 정문 앞에서 기도를 하던 천주교 신부 등 종교인 19명이 강제 연행된 데 이어, 16일에도 또 다시 충돌사태가 발생, 천주교 신도 1명과 마을 주민 1명이 경찰에 연행됐다.

16일 오후 한국 천주교 여자수도회장단은 제주도를 방문, 지난 10일 종교인 연행사태에 대한 규탄 기자회견을 한 뒤 오후 4시부터 해군기지 정문 앞에서 생명평화 미사를 진행하기 위해 강정마을로 향했다.

앞서 이날 오후 2시경 해군기지 불법공사에 항의하던 천주교 P 수사와 마을주민 K씨가 업무방해로 경찰에 연행됐다.

특히 경찰은 천주교 연대의 수도자 강제연행 사태 관련 성명에 대해 곧바로 해명자료를 내고 '합법촉진.불벌필벌'의 기조하에 합법적인 종교.문화 행사에는 최대한 보장하겠지만, 업무방해 및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원칙에 따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로 인해 이날 평화미사를 진행하려는 종교인과 경찰간 충돌사태가 예견됐다.

이날 오후 4시부터 천주교 신부와 수사들은 해군기지 정문 앞에서 생명평화미사를 진행하려 했지만, 경찰은 차량 출입에 방해된다며 미사 중단을 요구했다. 그러나 수사와 마을 주민이 연행된 사태 이후여서 경찰에 대한 반발이 심화되고 있다.

현재 종교인과 마을 주민, 활동가들은 경찰병력 500여명과 대치, 팽팽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김진규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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