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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명관 후보, "제주가 살려면 경제를 제대로 살려야"
현명관 후보, "제주가 살려면 경제를 제대로 살려야"
  • 진기철 기자
  • 승인 2006.05.23 15: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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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현명관 제주도지사 후보, 23일 제주시 용담동 거리유세

한나라당 현명관 제주도지사 후보는 23일 “제주경제 살리기에 동참해 달라”며 제주시 유권자들의 표심 굳히기 강행군을 펼쳤다.

이날 유세에는 중앙당의 김영선 국회의원과 강남도(제2선거구).임문범(제3선거구)도의원 후보, 이유근 전 한마음병원 원장 등이 가세해 제주시 용담동과 시외버스터미널, 인제사거리 등에서 거리유세를 갖고 이들 지역 표심을 집중 공략했다.

제주시 용담사거리를 시작으로 포문을 연 현명관 후보는 "21세기는 경제전쟁의 시대, 투자유치.인재유치 경쟁시대"라며 "지금까지 제주는 이러한 경쟁에서 완패했다. 도대체 제주경제가 이 지경이 되도록 제주도정은 무엇을 했는가"라고 반문했다.

현 후보는 "제주가 살려면 경제를 살려야, 그것도 제대로 살려야 된다. 도민들이 제주경제 살리기에 동참해 줄 것"을 요구하며 "행복은 도민의 권리인 만큼 항상 도민의 행복을 첫째로 생각해 실천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현 후보는 또 "어제 저의 지원을 위해 제주시청 앞에서 유세를 해준 제주가 낳은 대한민국 차세대 리더인 원희룡 최고위원이 '세계가 인정한 경제 전문가인 현명관을 써 먹자. 원희룡 의원이 책임지고 연대보증인이 되겠다'고 했다"며 "자신은 삼성을 세계 1등으로 만든 것처럼 제주도를 세계 속의 제주도로 우뚝 설 수 있도록 지금까지 배운 것을 도민을 위해 모두 써 먹겠다"고 다짐했다.

현 후보는 이어 "산지천을 문화와 역사가 어우러진 공원과 유럽풍의 카페촌으로 리모델링해 물이 흐르고 음악이 흐르는 휴식공간으로 탈바꿈시키고 소규모 콘서트, 공연과 젊은이들이 좋아하는 각종 이벤트를 마련해 항상 젊음과 편안함이 넘치는 전천후 관광명소로 개발하겠다"며 "동.서문시장, 탑동, 중앙로, 칠성통을 연계한 관광코스로 만들면 자연히 도민과 관광객들이 몰려 들 것"이라며 재래시장을 포함한 구도심 활성화 방안을 제시했다.

현 후보는 이와함께 "노후한 주택, 주차장으로 변해버린 무근성 등 제주대 병원 인근 6만평을 재개발해 최대한 녹지공간을 확보해 살 맛 나는 동네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항공료 50% 인하와 관련해 "유럽의 경우 프랑크푸르트와 로마까지 1시간20분 거리인데도 성수기 때 항공요금이 3만원에 불과하는 등 지금은 저가경쟁 시대며 이미 제주항공 출범으로 아시아나항공세도 최고 30%가 내려갔다"며 "항공사들이 국내 대부분의 노선에서 발생하는 적자를 제주노선에서 메꾸고 있는 것을 도민 여러분들은 다 알 것이며 항공료 인하를 실천할 수 있는 사람은 행정전문가가 아닌 경제 전문가만이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지원 연설에 나선 이유근 전 원장은 "김태환.진철훈 후보는 도민이 낸 세금을 받으면서 공무원의 직책을 가지고 공적인 일만을 해왔지 개인적으로 제주도를 위해 한 일이 무엇이냐"고 반문하고 "그러나 현명관 후보는 비록 제주에는 없었지만, 도민의 세금을 쓰지 않았지만 삼성계열사 회장과 전국경제인연합회 상임부회장으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전문경영인으로 이름을 떨치고 제주인의 자존심과 자긍심을 높였다"며 누가 제주도를 아는가에 대해 반박했다.

그는 이어 "2002년 월드컵 때 히딩크라는 걸출한 감독이 한국 축구의 기적을 이뤄냈고 얼마없어 개최되는 독일월드컵에서 아드보카트 감독이 다시한번 기적을 이뤄낼 것"이라며 "히딩크는 대한민국을 알아서 세계 4강 신화를 만든 것이 아니만큼 우리 제주도도 지도자를 잘 만나면 대한민국 1등으로 만들 수 있다"며 수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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