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6 21:11 (금)
결승선 없는 레이스, 에너지 절약을 실천하자
결승선 없는 레이스, 에너지 절약을 실천하자
  • 정상림
  • 승인 2011.12.19 17: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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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산읍 주민자치담당부서 정상림

성산읍 주민자치담당부서 정상림.
올해에도 어김없이 어깨를 움츠리게 만드는 동장군이 찾아들었다.

이 즈음이면 동장군을 피해 따스한 곳을 찾아 지나온 1년을 돌아보며 잃어버린 것들과 사라진 것들에 대한 아쉬움의 회상을 펼치시는 분들도 많을 것이다.

특히나 자신에게 소중했던 것들을 흘려보내버렸음에 대한 미련은 몇날 며칠동안 머릿속을 맴돌며 어쩌면 아쉬움의 기억을 가슴에 아로 새기게 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정작 지금 이 순간에도 나에게 소중한 것임을 인식하지 못한 채, 지금 현재도 잃어버리고 흘려보내 버리는 것들이 있지는 않을까? 인간관계, 시간, 금전.... 모두다 소중한 것임에 틀림없다.

에너지?

예상치 못한 분위기를 바꾸는 단어의 출현에 대부분 의문부호의 꼬리표를 달고 무슨 소리를 하고 있는지 코웃음을 칠지도 모르겠다.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2012년 1월 2주~3주 사이에 난방용품의 급격한 사용 증가에 따라 전력 예비율이 1%에도 미치지 못해 지난 9월 발생했던 전력대란처럼 전국적인 정전 사태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이에 12월 5일부터 내년 2월 29일까지 「전력수급 안정 및 범국민 에너지 절약 대책」을 수립․발표하고, 공공기관 산업체 및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적극적으로 동참해주기를 바라고 있다.

가정․사무실․산업체 등 저마다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는 방법의 차이는 있겠지만 실내 적정온도 유지, 차량 같이 타기 및 대중교통 이용하기, 내복 입기 등은 우리네가 익히 알며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일들이다.

전기제품의 전원을 끄더라도 플러그가 꽂혀있다면 이를 통해 소모되는 대기전력이 11%나 된다고 한다. 안쓰는 제품의 플러그 뽑기를 효과적으로 이용한다면, 지금 현재 지출하는 금액으로 1년 12달중 한달은 공짜로 쓸 수 있는 효과를 볼 수 있다.

사무실이나 가정 등에서 점심시간 및 외출 시간을 이용해 1시간만 컴퓨터 모니터를 꺼두면 하루 16.8원을 에너지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

이처럼 아낄 수 있음에도, 소중히 할 수 있음에도 정작 잃어버리고 흘려버리는 내 소중한 것은 에너지가 아닐까? 또한 흘려보내버렸음을 아쉬워할 것 또한 에너지는 아닐까?

손자병법에 지피지기백전불태라 하여 적을 알고 나를 알면 백번을 싸워도 위태롭지 아니하다 하였다. 앞으로 전력대란이 온다한들 에너지 절약을 습관화하여 미리 유리한 상황을 만들고 준비한다면 슬기롭게 대처해 나갈 수 있지 않을까?

오히려 에너지 절약의 습관화는 전력대란을 일으키지 않도록 싸우지 않고도 이기는 최고의 전술은 아닐까?

에너지 절약이라는게 백미터 달리기 하듯 선수가 따로 있어서 출발을 준비하면, 심판의 시작 소리에 출발하고, 힘껏 달려 결승점을 통과하면 끝나는 일은 결코 아니다.

여러분들과 필자 모두가 선수이고, 어제도 시작이며 오늘 또한 시작인 것이 에너지 절약이고, 결승선이 없는 끝없는 레이스가 에너지 절약이다.

결승선은 없는 레이스이지만 우리 모두의 에너지 절약 실천이라는 도착점을 향해 소명의식을 가지고 다 같이 함께 뛰어주십사 부탁드리며 글을 마친다.

* 이 글은 미디어제주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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