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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 지사 '윈윈해법 실체없어' 도민사과 요구에 "사과 못한다"
우 지사 '윈윈해법 실체없어' 도민사과 요구에 "사과 못한다"
  • 김진규 기자
  • 승인 2011.11.28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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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 지사 "정부지원 가시화, 크루즈 입출항 검증이 '윈윈' 문제해결이 더 중요"

 
제주해군기지로 불거진 갈등문제에 대해 윈윈방안의 실체가 없다며 구성지 의원의 '도민 사과' 요구에 우근민 제주지사는 사과할 용의가 없다고 밝혔다.

우근민 지사는 28일 제주도의회 도정답변에서 "지사는 취임전부터 현재까지 줄곧 윈윈방안의 실체가 없는 것으로 드러난 이상 강정주민들과 도민들에게 사과 성명을 해야 한다"는 구성지 의원의 주장에 대해 "내년 우선 추진 사업에 대한 정부 지원을 가시화하고, 15만톤 크루즈의 자유로운 입출항, 지역발전계획의 정부 지원 약속이 이뤄지면 바로 그게 '윈윈'"이라며 "이 문제를 우선 해결하는게 더 중요하다"고 밝혔다.

구성지 의원은 "강정해군기지 문제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이 되지 않은 상태에서 지원 사업계획이니 크루즈선박의 항내 선회 가능 여부에 대한 검증이니 하면서, 진척된 상황처럼 애기하고 있지만, 강정마을 주민들과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는 문제를 풀어갈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해군기지를 강정마을에 할 것인지 하지 말 것인지부터 시작해 모든 사안을 안건으로 협의해야 한다"며 강정마을 대표, 해군참모총장, 도의회의장, 도지사 4자간 회담을 통한 끝장토론을 제안했다.

이에 우 지사는 "지금까지 강정주민과의 만남을 회피 한 적이 없다.현재는 중앙정부와 절충을 해야 할 시기"라고 말했다.

이어 "끝장 토론은 한마디로 대답할 수 없으나 누구하고도 대화할 의사가 있다"며 "강정마을 주민들이 워낙 완강하기에 더 유연하게 접근하는 방법을 찾아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위성곤 의원이 제기한  해군.도당국.도의회.제정당.제주사회단체.강정마을회가 참여하는 가칭 '제주해군기지평화적해결협의회' 구성에 대해서도 원론적인 입장을 견지했다.

이와 관련 "필요하다고 생각하며 언제라도 언제든지 해나가겠다"면서도 "강정주민이나 해군이나 하면 얼마나 좋겠나. 강정 주민의 공식 입장이 있기 때문에 나머지 당사자들과 잘 될 것같지 않다. 도정이 유연하게 접근해 나가겠다"고 답했다.

<김진규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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