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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우리 농촌의 전원풍경을 꿈꾸며
아름다운 우리 농촌의 전원풍경을 꿈꾸며
  • 미디어제주
  • 승인 2011.11.16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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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대정읍 생활환경담당 강봉군

전형적인 농어촌 지역인 대정읍은 빼어난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송악산을 비롯하여 단산, 모슬봉 등이 마을 주위를 둘러싸고 있고, 또한 섯알오름, 추사유배지 등의 문화유적지와 다양한 전원 풍경을 보여주고 있는 4개의 올레 코스가 연계되어 있어 매년 많은 내․외국인들이 찾고 있다.

또한 대정읍의 너른 평야 지대에서는 이런 뛰어난 풍광을 배경으로 오래 전부터 감자, 마늘 등의 밭작물들이 많이 재배되어 이제 감자, 마늘의 생산량은 도 전체 생산량의 38%와 60%를 차지할 정도로 대정 지역의 대표 농특산물이 되었다.

하지만 이들 작물들의 재배를 위한 비닐 멀칭으로 발생하는 많은 양의 영농폐비닐들이 농작물 수확 후 경작지 내외는 물론 돌담 위 등 도처에 산재되어 토양오염을 유발시킴은 물론이고 아름다운 자연과 문화 유적을 찾아 대정을 찾아오는 관광객들에게는 좋지 않은 인상을 심어주고 있어 대정의 환경행정을 책임지고 있는 공무원으로서 매우 안타까운 마음이다.

아름다운 전원 풍경에 흠집을 주며 환경 미관을 저해하고 있는 영농폐비닐의 효과적인 처리를 위해 무엇보다 우선적으로 선행되어야 할 것은 “자기 경작지에서 발생한 영농폐기물은 농가 스스로가 처리한다.”는 농가에서의 의식 전환이다.

대정 지역에는 28개의 폐비닐 집하장이 있다. 경작지에서 발생한 영농폐기물을 가까운 폐비닐 집하장으로 운반해 놓으면, 한국환경공단에서 정기적으로 수거하여 재생처리한다.

이 때 폐비닐 집하장별 관리단체인 마을회, 노인회, 청․부녀회 등에게는 140원/㎏의 수거보상비가 지원되는데, 이는 폐비닐 처리를 위한 농가의 작은 노력으로 경작지의 토양오염을 줄임은 물론, 마을과 단체 운영 경비 모금에도 도움을 주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올해에는 9월말 현재 2341톤이 수거되어 327백만원의 보상비가 지급되었다.

현재 대정읍에서는 영농폐기물 전담기동반을 편성 운영하며 마을별 폐비닐집하장 관리단체 및 기관․단체와 함께 영농폐기물 수거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앞으로도 청결하고 쾌적한 농촌 환경 보전을 위해 모두의 관심과 노력이 끊이지 않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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