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그룹 산하 한국공항의 지하수 취수 증량에 따른 지하수관리위원회 회의가 7일로 예정되면서 어떤 결과가 나올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4일 제주도에 따르면, 지하수관리위원회는 오는 7일 오전 9시30분 전체회의를 열고 한공공항에 제출한 지하수 개발 이용기간 연장과 증량 신청서를 심의한다.
한국공항(대표 김홍식)은 지난달 ‘한진제주퓨처워터 먹는 샘물 지하수 개발 이용기간 연장’과 ‘한진제주퓨처워터 먹는 샘물 취수량 증량’ 신청서를 각각 제주도에 제출했다.
기간연장안은 한국공항의 먹는샘물 개발이용기간이 오는 11월24일 만료됨에 따라, 기간을 2013년 11월24일로 연장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취수허가량 증량안은 기존 월 3000톤의 취수량을 2배 늘려 월 6000톤 취수가 가능하도록 제주도에 허가를 요청하는 사안이다.
한국공항은 지난 3월 취수허가량을 현재의 월 3000t에서 6000t 늘어난 월 9000t으로 증량해 줄 것을 제주도에 신청한 바 있다.
제주도는 이에 지난 3월16일 지하수관리위원회를 열고 한국공항(주)의 취수량 증량 허가 심의 건을 승인했다.
반면, 도의회 환경도시위원회는 지난 7월 제283회 정례회에서 도가 제출한 ‘한국공항(주)지하수 개발.이용 변경허가 동의(안)’을 부결시켰다.
최근 삼다수와 농심간 타툼으로 지하수 공수화 논쟁에 불이 붙은 만큼 취수허가량 증산에 대한 의결이 쉽지 많은 않을 전망이다.
도는 기간연장과 취수허가량 증량에 대한 의결이 이뤄질 경우, 동의안을 의회에 제출해 오는 15일부터 열리는 정례회에서 심의를 받을 예정이다.
<김정호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