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훈 제주시장이 15일 제주시민회관에서 퇴임식을 갖은 한편 김태환 제주도지사 예비후보의 캠프로 합류키로 한 가운데 한나라당 제주도당은 "키워준 당을 배신하는 정치인의 말로는 결국 길 잃은 철새의 비참함으로 끝을 맺을 것"이라며 비난했다.
한나라당 제주도당은 이날 성명을 내고 "한나라당 소속으로 도의원 4차례, 도의회의장과 제주시장 당선의 영예를 누린 김영훈 제주시장이 결국 우리 정당사에 큰 궤적을 남긴 철새 정치인 김태환 후보곁에 둥지를 틀었다"며 "당이라는 것은 정치인에게 있어 자신을 키워준 배경이고 기본인데도 통합제주시장을 하겠다며 하루 아침에 당을 버린 것"이라며 비난했다.
한나라당 제주도당은 "김영훈 시장은 교언영색으로 자신의 모습과 입장을 호소하지만 그 호소력 및 설득력이 빈약하다는 것을 본인이 먼저 알 것"이라며 "엊그제까지 풀뿌리 민주주의 수호를 외치면서 김태환 도정과 대립각을 세운 그다. 목적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위선과 천박함에 귀를 기울일 사람이 과연 알미니 되겠는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철학도 소신도 의리도 신의도 없이 눈 앞의 이익만을 쫓는 김태환 후보와 김영훈 시장의 처신을 도민들이 용납할 리 만무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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