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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정언 전 4.3평화재단 이사장 도지사 겨냥 발언 ‘후폭풍’
장정언 전 4.3평화재단 이사장 도지사 겨냥 발언 ‘후폭풍’
  • 김정호 기자
  • 승인 2011.10.17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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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정언 제주4.3평화재단 전 이사장이 도지사 주변인들이 4.3정신을 훼손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각종 의혹이 불거지고 있다.

장 전 이사장은 지난 16일 4·3평화공원에서 열린 제주4·3희생자유족청년회(회장 임계령) 주관 한마음 체육대회에 참석해 평화재단 관련 발언을 했다.

당시 축사에 나선 장 전 이사장은 “평화재단은 4·3특별법에 따라 정부에 의해 설립됐다. 외부세력이 흔들려고 하느냐. 도지사가 이래라 저래라 할 수 없다”라고 밝혔다.

이어 “평화재단 문제는 이사들이 결정한다. 도지사 주변 몇몇이 4·3정신을 훼손하고 있다”면서 작심한 듯 쓴 소리를 내뱉었다.

일각에서는 장 전 이사장의 이 같은 발언이 지난 6월 평화재단 특별임용시험 과정에서 제기된 우 지사 측근 인사채용을 겨냥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지난 6월18일 평화재단은 일반직 2급과 4급, 5급 각각 1명과 기능직 8급 1명 등 모두 4명을 선발하기 위한 ‘제주4.3평화재단 특별채용시행계획 공고’를 냈다.

7월1일 인사위에서 응시자 원서접수를 마감한 결과 18명이 지원했다. 관심을 끌었던 2급 공모에는 모두 3명이 응시했다.

인사위는 응시자 중 우근민 제주도지사 인사위원회 출신의 P씨를 1순위로 추천했으나, 인사권자인 장 전 이사장은 7월20일 서명을 보류했다.

4.3평화재단 관계자는 “임용권자인 장 전 이사장이 직원특별임용자에 대한 인사발령을 하지 않았다”며 “결국 공고가 이뤄진 4명에 대해 모두 임명이 이뤄지지 않은 상태”라고 밝혔다.

<김정호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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