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6 21:11 (금)
“지사와 같이? 안돼!” 양 교육감 주민직선제 폐지 ‘반대’
“지사와 같이? 안돼!” 양 교육감 주민직선제 폐지 ‘반대’
  • 김정호 기자
  • 승인 2011.10.14 12: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손유원 의원, 교육행정질문...자율학교 예산지원 기존입장 ‘고수’

손유원 의원이 교육행정 질문을 하고 있다.
전국 최초의 주민직선 교육감인 양성언 제주도교육감이 도지사 러닝메이트 등 교육감 직선제 폐지에 반대한다는 뜻을 재차 밝혔다.

제주형 자율학교의 운영금 지원에 대해서도 4년이 지난 학교에는 별도 예산지원을 할 수 없다며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

도의회는 14일 오전 10시 제287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를 열고 양성언 교육감을 상대로 교육행정질문을 진행했다.

손유원 의원(한나라당. 조천읍)은 최근 정치권에서 불거진 교육감 직선제 폐지와 제주교육계 현안 중 하나인 자율학교 예산지원을 도마에 올렸다.

교육감 직선제 폐지는 곽노현 서울시교육감이 후보자 매수혐의로 구속되면서 중앙 정치권을 중심으로 활발히 논의되고 있다.

손 의원은 “직선제 도입으로 혼탁선거와 도덕성 결여, 고소고발건이 난무하고 있다”며 “선거비용도 높아 교육비리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자율학교에 대해서는 “재정지원 없는 자율학교 운영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본래 취지에 맞게 자율학교 지정 및 운영 기본계획을 다시 세우라”고 주문했다.

양성언 제주도교육감이 교육행정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양 교육감은 이에 “지난 국감에서도 직선제를 하는 것이 옳다고 대답했다”며 “헌법에서 보장된 교육의 자주성과 정치적 중립성, 자존성을 위해 직선제는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도지사와 같이 후보로 나서는 공동등록제나 러닝메이트제는 반대한다”며 “개인적 소신은 교육감 선거제도를 현행 처럼하는 것”이라고 답했다.

자율학교 예산지원에 대해서는 “초기 자율학교에 학교당 2억원을 지원했던 것이 사실”이라며 “이후 지출이 많다는 판단으로 4년이후 학교는 예산지원을 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양 교육감은 또 “4년간 예산을 지원하면 자율학교 운영의 노하우가 생길 것으로 본다”며 “향후 자율학교를 60개교로 확대하겠다”고 전했다.

더불어 “자율학교에 지정되지 못한 학교는 교과부의 사교육 절감형 학교 등으로 지정받아, 자율학교 수준의 예산지원이 이뤄지도록 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정호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딥페이크등(영상‧음향‧이미지)을 이용한 선거운동 및 후보자 등에 대한 허위사실공표‧비방은 공직선거법에 위반되므로 유의하시기 바랍니다.(삭제 또는 고발될 수 있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