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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 지사, 해군기지 평화적 해결 도민 토론회 개최하라"
"우 지사, 해군기지 평화적 해결 도민 토론회 개최하라"
  • 김진규 기자
  • 승인 2011.10.06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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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해군기지 공사 중단과 평화적 해결을 위한 제주시 읍.면.동 대책위원회가 우근민 제주도지사에게 범도민 대토론회를 요구했다.

읍.면.동 대책위는 6일 오전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주도민에 의해 선출된 도지사는 독단적으로 행동하지 않고 도민의 뜻에 따라야 한다"며 이같이 요구했다.

이들은 "정부와 해군은 강정해군기지에 대해 항공무함용으로 항만설계를 해 놓고서 마치 민군복합형관광미항으로 사용할 것인 양 도민을 속여왔고, 환경영향평가 협의사항도 제대로 이행하지 않았으며, 문화재 발굴조사도 편법·탈법적으로 했음이 드러났다"고 말했다.

이어 "해군기지 문제에 관한 정부와 해군의 불법·탈법이 판을 치면서 법치주의는 붕괴됐고, 법은 강자의 도구로 전락해 버렸다. 제주가 아무리 변방이고 도세는 1%에 불과하다고 하지만 이런 식으로 계속 능멸을 당하고 살 수가 없다는 여론이 일로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정부와 해군에게 공개사과 및 공사 중단, 원점 재검토를 강력하게 요구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지만, 우 지사는 이런 도민의 여론에 귀를 기울이지 않는 것 같다. 우리가 뽑은 도지사인가 하는 회의가 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우리는 우근민 도지사에게 칼날을 세우고 싶은 마음은 없다. 도지사와 함께 해군기지 문제를 평화적으로 풀어나가고 싶다"며 "누가 뭐래도 우근민 도지사는 제주도민이 뽑은 제주도민의 도지사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렇게 되기 위해서는 우근민 도지사가 독단적으로 행동하지 않고 도민의 뜻에 따라야 한다. 도민의 총의를 모아내고 그 총의에 따라 행동해야 한다"며 해군기지 사태 해결을 위한 범도민 대토론회 개최 여부를 12일까지 답해줄 것을 요구했다.

아울러 "토론회 결과 도민총의가 어느 정도 모아지면 그 총의에 따라 행동해 달라. 우 지사가 그렇게 노력하면 우리도 도지사를 최선을 다해 돕겠다"고 말했다.

<김진규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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