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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운-장동훈, '노형을 강남으로' 공약 놓고 '맞불'
문경운-장동훈, '노형을 강남으로' 공약 놓고 '맞불'
  • 윤철수 기자
  • 승인 2006.05.12 08: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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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운 후보 "대안없는 장밋빛 공약" VS 장동훈 후보 "공개토론회로 검증하자"

제주도의회 의원선거 제13선거구(제주시 노형동 을)에서 출마하는 열린우리당의 문경운 예비후보와 한나라당의 장동훈 예비후보가 '노형을 강남으로'라는 정책과 관련해 정책의 과대포장 여부를 놓고 신경전을 벌였다.

문제는 한나라당 장동훈 예비후보가 자신의 홈페이지를 통해 '노형을 강남으로! 교육을 대치동처럼'이라는 공약을 발표하면서 시작됐다.

#문경운 후보 "대안없는 장밋빛 공약은 안돼!"

이 공약이 발표되자 문경운 예비후보는 지난 10일 "장동훈 예비후보가 장밋빛 공약으로 주택 및 교육의 양극화 현상을 더욱 부추기고 있다"며 강력히 비판하고 나섰다.

문경운 예비후보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구체적인 대안도 없는 뜬구릅 잡는 장밋빛 공약으로 노형의 정존마을, 광평, 해안마을과 신흥 지역 아파트 그리고 아파트 지역에서도 고가 아파트와 임대아파트 사이에 이미 발생하고 있는 주택 및 교육의 양극화 현상을 더욱 부추기는 발상"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러한 장밋빛 공약은 대다수 거주하는 서민들의 마음을 전혀 헤아리지 않는 한나라당 다운 공약"이라며 강도높게 비난했다.

문 예비후보는 또 "이것은 또 다시 노형과 타 지역의 양극화 문제로 확대될 수 있으며 더욱이 개발위주의 정책공약을 내세우면서 한편으론 어떻게 친환경적인 도시로 만들겠다는 것인지 앞뒤가 전혀 맞지 않는 공약에 대해 노형주민들에게 해명하라"고 주장했다.

#장동훈 후보 "노형주민과 공약 토론의 장 갖자"  
 

그러자 장동훈 예비후보도 즉각 반격에 나섰다.

장 예비후보는 문경운 예비후보가 '양극화를 부추기는 장밋빛 공약'이라는 지적에 대해  "노형주민들에게 설명할 수 있는 토론의 장을 갖자"고 공개 제의했다.

그러면서 장동훈 예비후보는 "무엇보다 노형이라는 마을의 특성에 대해 누구보다도 관심과 열정이 대단하다고 자부하고 있다"며 "평소의 생각들이 이번 도의원에 출마하면서 실천하고 싶은 일을 공약으로 내건바 있고 당선된다면, 평소의 지론처럼 죽을힘을 다해 공약사항을 이행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최근 노형은 아파트 입주 등으로 인해 인구가 급증하고 있으나 초등학교 한개 이외에는 신설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지난 9일자 제민일보 기사를 보면 노형고 신설반대라는 기사를 봐도 그 필요성은 인식하고 있으나 '힘'이 없어 부결되는 현상을 초래하고 있음은 주지의 사실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 예비후보는 "여중.여고의 신설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입장이며 그와 더불어 어린이 전용도서관이나 중.고교생들의 문화활동공간을 만드는 데에도 큰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장밋빛 공약이냐, 실현 가능한 공약이냐를 놓고 맞붙은 두 후보의 설전이 결국 공개토론회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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