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7 09:10 (토)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JC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JC
  • 미디어제주
  • 승인 2011.09.28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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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김영진 중문JC특우회장

영국의 유명한 경제학자 알프레드 마샬(Alfred Marshall)의 저서 중에 ‘Cool of head but Warm of heart(냉철한 머리 그러나 따뜻한 가슴)’ 이란 문구가 있다.

이는 지식(머리)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덕성(가슴)이라는 뜻이다.

지역사회가 발전할수록 지역주민의 삶의 질도 향상되어야 하지만 현실적으로 그리 녹녹치 않고, 사회가 지식만을 강조하다 보니 따뜻한 마음이 점점 사라져가는 듯하다. 智와 德을 함께 갖추고 지역사회를 위해 일할 일꾼이 필요한 이때 JC의 역할과 책임은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하겠다.

JC는 개인능력 개발, 지역사회 개발, 국제단체와의 우호증진 등 3대 이념을 구현하는 청년단체다.

따라서 JC 회원은 지역의 젊은 피로서 지역 발전을 이끄는 핵심 일꾼이라 할 수 있다. 그러므로 이웃을 위해 봉사하고 배려하는 마음자세를 가져야만 청년만의 고유 가치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가 있고 지역주민과 지역사회를 선도하는 청년단체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잊고 있던 외국의 어느 옥수수 농부 이야기가 떠오른다.

해마다 옥수수 경연대회가 열리면 언제나 최고의 옥수수를 수확하여 올해의 옥수수상을 받는 농부가 있었는데 이 농부는 옥수수를 심을 때가 되면 이웃에게 자신이 수확한 최고의 옥수수 씨앗을 나누어 주었다.

이를 궁금히 여긴 어느 기자가 "당신은 왜 자신의 옥수수 씨앗을 이웃에게 나누어줍니까?" 라고 묻자 그 농부는 "옥수수는 꽃가루가 바람에 날라 와야 열매를 맺게 되는데 주변에 나쁜 품종이 있으면 나쁜 품종의 열매를 맺게 되기 때문에 내가 좋은 옥수수를 얻으려면 주변에 좋은 옥수수가 많아야 합니다."라고 대답했다.

이 얼마나 아름다운 이야기인가. 세상 사는 이치도 이와 다르지 않을 것이다. 내가 진정으로 행복하기 위해서는 이웃에 불행한 사람이 없어야 하고, 이웃에게 나누며 베푸는 삶이 되려 행복한 이유가 여기 있다고 하겠다.

고사(故事)에 보면 ‘홀로선 나무는 숲을 이루지 못한다’는 독목불성림(獨木不成林)이라는 성어가 있는데, 이는 남의 도움 없이 혼자서는 일을 이루기가 어렵다는 것으로 더불어 살아가는 삶의 중요성에 대해 생각하게 한다.

인생에 있어 가장 활기차고 왕성한 시기라 할 수 있는 청년 시절에 가정은 물론이고 지역과 사회를 위하여 헌신 봉사할 수 있다면 우리 삶은 보다 값지고 보람될 것이다.

작은 씨앗 하나가 큰 나무 숲을 이루듯 십시일반 모아진 마음과 정성이 우리 사는 세상을 아름답고 풍요롭게 만드는 소중한 밑거름이 될 것이다. 또, 함께 한다는 것은 외로운 나무 한 그루가 아니라 푸른 숲이 되는 것이고, 빨리 가기보다는 멀리 갈수 있는 방법이기 때문이다.

우리에게 진정으로 소중한 것은 높고 화려한 것이 아니라 그것을 존재하게 해주는 작지만 평범함에 있음을 깨달아야 한다.

따라서 이제는 청년들이 앞장서 실천해야 할 것이며, JC 내부에서 리더십과 회원간의 친목도 중요하지만 지역의 많은 청년들이 참여할 수 있는 명분을 제공하고 문을 활짝 열어야 한다.

'너와 내가 아닌 우리'라는 큰 틀 속에서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는 기둥으로 성장해 나가고 또한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JC가 되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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