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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보] 강정마을 해군기지 강제해산명령 임박 ‘8명 경찰 연행’
[4보] 강정마을 해군기지 강제해산명령 임박 ‘8명 경찰 연행’
  • 김진규 기자
  • 승인 2011.09.02 07: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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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새벽 5시 해군기지 기습병력 투입...경찰, 공사현장 펜스설치 '시작'

 
2일 새벽 제주해군기지 건설 현장에 대규모 경찰병력이 급파되면서 반대측과의 무력충돌 우려가 커지고 있다.

경찰은 이날 새벽 4시50분경 숙소에서 대기중이던 육지부 경찰병력을 미리 약속된 장소에 집결시켜, 곧바로 강정마을에 배치했다.

새벽 5시께 경찰병력이 해군기지사업단 안으로 진입했으며, 그 시간 다른 병력들은 해군기지 진입도로를 전면 차단했다.

현장에 배치된 경찰은 강정천 일대 도로를 모두 통제하고, 나머지 병력은 중덕에서 삼거리쪽으로 계속해서 범위를 좁히며 해군기지 현장으로 밀고 들어오는 중이다.

전격적으로 이뤄진 이날 공권력 투입은 군사작전 방불케 하고 있다. 경찰병력을 계속 증가하는 상황이다.

공사현장 입구 외곽에서는 공사재개를 위한 굴삭기가 중덕삼거리로 진입을 시도하고 있으며 반대측이 막아서고 있다.

 
현장에 배치된 경찰들은 컨테이너 구조물을 에워싸고 천장에 올라 반대측과 몸싸움을 벌이고 있다.

경찰은 시설물 철거를 막아서는 반대측을 향해 “여러분은 지금 불법 점거를 하고 있다. 안전에도 위험이 있다. 비켜달라”고 주문했다.

이에 현애자 민주노동당 제주도당위원장은 “여기가 바로 공권력 투입 현장이다. 여러분이 똑똑히 지켜내고 강정마을을 지켜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강호준 서귀포경찰서장이 강제해산명령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현장의 분위기는 점점 극단적으로 치닫고 있다.

오전 7시10분 현재 반대쪽 주민 8명과 시민사회단체 회원들이 경찰에 연행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공사재개를 위한 굴삭기가 공사 현장 안으로 진입하자, 반대측 주민들이 이를 다시 막아서면서 경찰이 재치 비켜줄 것을 요구했다.

반대쪽 주민과 시민단체 회원들이 이를 거부하자, 경찰은 업무방해 혐의로 막아선 이들을 연행해 또다시 마찰이 발생하고 있다.

이에 현장에 평화미사를 하던 천주교 신주 5명이 경찰을 다시 막아서면서 몸싸움이 일어났다. 공사현장 부지 내로 진입한 굴삭기는 6m 높이의 펜스 설치 가동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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