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섬관광특집③] '동양의 하와이' 중국 하이난따오(海南島)
[세계섬관광특집③] '동양의 하와이' 중국 하이난따오(海南島)
  • 고광희
  • 승인 2011.09.01 11: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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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광희의 제주관광 Lounge]<15>

지난 1월 나는 인천에서 하이난으로 향했다.

하이난의 싼야 공항은 시설면으로는 우리 제주국제공항보다 아주 부족하였다. 그리고 출입국 관리도 아직은 초보 수준이어서 답답한 감이 있었지만 하이난섬이 제주도와 세계 섬관광정책포럼 즉, ITOP 포럼으로 연결되어 있는 섬이어서 내심 기대를 한 것이 사실이었다.

왜냐하면 34,300 ㎢의 면적에 인구는 830만 명, 중국의 22번째 성인 중국 남쪽 끝에 있는 하이난 섬(제주의 인구가 58만 명이고, 면적이 약 1,850㎢)에 대해 중국 정부가 주목하기 시작하였기 때문에 실제는 어떤지 확인하는 차원에서의 여행이었기 때문이다.

중국 국무원이 2010년 1월4일 『하이난 국제 관광섬 건설추진의견』을 발표해 하이난을 국제적인 수준의 관광휴양지로 성장시키려는 발전 목표와 지원정책을 밝혔다. 그뿐만이 아니다 아시아의 ‘다보스 포럼’이라고 일컫는 ‘보아오 포럼’이 바로 이 하이난 섬에서 열린다.

바로 중국이 전략적으로 하이난 섬을 이른바 키우겠다는 전략이 돋보이는 대목이다. 그러니 관광을 전공하고 제주라는 섬에서 활동하고 있는 내가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는 것이 사실이다.

중국 국무원이 작년 1월에 발표한 하이난 국제관광섬 육성계획은 하이난이 중국 관광업의 개혁과 혁신 시범구역, 세계 일류의 관광휴양지, 중국 생태문화 건설 시험구역, 국제경제협력 및 문화교류의 허브, 하이난 자원개발과 서비스 기지로서 하이난 국제관광섬 건설의 전략적 위치를 정하였다.

이제 중국에서 전폭적으로 지원하는 하이난의 관광산업 발전은 거의 확실시 되고 있다.

보아오 포럼은 또 어떤가? 지난 4월 10주년을 맞아 하이난 섬의 삼아시에서 열린 보아오포럼은 아시아의 다보스포럼’ 정도로 불리는 보아오포럼의 위상이 갈수록 강화되는 것도 중국의 파워와 맞물린다.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 제이컵 주마 남아공 대통령 등 4개국 정상이 다시 보아오포럼에 참석했다.

김황식 총리를 비롯해 호세 사파테로 스페인 총리, 니콜라이 아자로프 우크라이나 총리, 빌 잉글리시 뉴질랜드 부총리까지 포함하면 올해 포럼에 모습을 드러낸 국가 지도자만 8명이나 된다.

이런 하이난의 성장을 반영하듯 2010년 하이난섬의 관광객은 무려 2,570만 명에 달한다고 한다(하이난 성 정부 관계자의 말을 빌리면 관광객 통계는 호텔별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한 사람이 한 호텔에 계속 묵으면 1명으로 기록되지만 3일 동안 계속 다른 호텔에서 묵으면 3명으로 기록된다고 함).

그리고 하이난의 대학에서도 관광과 외국어가 인기라고 하니 학생들도 이제 서서히 하이난의 경제 발전을 위한 중요 산업 분야가 어디인지를 파악한 모양이다. 이제 얼마 지나지 않아 동양의 하와이는 발리가 아니라 하이난이 될 듯 하다.

실제로 가 본 나의 느낌 또한 다르지 않다. 개발의 붐을 타서 들어서기 시작한 아파트와 관광리조트, 그리고 수십 킬로미터에 달하는 해변, 겨울에도 따뜻한 날씨는 관광으로서의 하이난의 가능성을 더 높여주는 중요한 요소임에 틀림이 없었다.

더욱이 하이난성 관계자들과의 면담에서 엿볼 수 있는 관광산업에 대한 그들의 의지 그리고 중국 정부가 중국 대륙의 첫 카지노를 하이난에 설립하겠다는 계획을 볼 때 하이난의 미래는 희망에 찰 수밖에 없을 것 같다.

추운 겨울을 피해 하이난으로 오는 러시아의 관광객들을 보면서 나 역시 하이난이 세계적인 관광지가 되는 것은 시간문제로구나 하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프로필>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문화관광위원회 정책자문위원
관광학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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