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측이 제주해군기지 건설장 정문 앞에 펜스를 치겠다고 나서, 이 곳에서 미사 중인 종교계와 신경전이 벌어졌다.
해군측은 해군기지 건설현장 정문 앞은 해군 소유의 부지이기 때문에 불법 점거라 주장하며, 기도천막을 봉쇄하겠는 계획이다.
이에 반발한 종교계는 "이는 종교인들을 예비 범죄자로 간주한 종교탄압"이라며 분개했다.
현장에는 기도천막이 설치돼 있으나, 경찰차량과 병력이 천막 앞에 놓여 있어 외관상 천막이 설치돼 있는 지 확인이 힘들다.
게다가 해군기지 정문앞에 펜스를 치겠다고 나서자, 반발한 종교계는 경찰 차량 앞에 항의차 다른 천막을 치며, 해군 책임자를 면담을 요구했다.
한편, 문정현 신부와 이강서 신부는 26일부터 제주해군기지 공사장 정문 앞에서 매일 오전과 밤에 '생명평화미사'를 봉헌하고 있다.
<김진규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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