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중파방송(SBS)의 윤봉길의사 두번죽이는 의혹을 제기하는 진실은?
공중파방송(SBS)의 윤봉길의사 두번죽이는 의혹을 제기하는 진실은?
  • 미디어제주
  • 승인 2011.08.14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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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정석 전 윤봉길의사 기념사업회 사무처장.
최근 들어 일본 국회의원들의 울릉도 방문을 위한 정치적인 쇼와 더불어 광복 66주년을 맞이하여 또다시 제기되고 있는 SBS의 윤봉길의사 피체 사진 의혹 논란에 제기에 의문을 감출 수가 없다,

윤봉길 의사 피체 사진 논란 진실공방은 1999년도로 거슬러 올라간다, 1932년 4월 29일 중국 상하이 훙커우(虹口)공원 의거 직후 연행되는 윤 의사를 촬영한 것으로 알려진 이 사진은 1976년 보물 568호로 지정되고 교과서에도 실렸으나 1999년 강효백, 당시 상하이 주재 총영사관 영사가 윤 의사 사진이 아니라고 주장해 논란이 일었다.

진실 공방은 당시 윤의사가 상해로 떠나기 직전까지 한방을 썼던 친동생 고(故) 윤남의씨의 증언과 미망인이신 고 배용순 여사 등 유가족은 분명히 윤의사가 맞다고 증언했고, 2008년 탄신 100주년을 맞이하여 또 한번의 의혹제기에 국가보훈처는 독립기념관 산하기관인 한국독립운동사연구소(소장 김상기, 충남대 사학과교수)에서도 일치하는 결론이 나왔다.

그러나 SBS는 금년 3.1절을 맞이하여 총살형을 당한 순국지 장소와 피체 사진에 대해 또 한번의 의혹 제기로 국민을 현혹하기에 이른다.

이에 기념사업회와 국가보훈처는 윤의사 총살 형장을 여러 자료들을 토대로 SBS와 다른 정확한 위치를 찾아냈으며, 국립과학수사연구원도 지난 12일 그 동안 논란의 중심이 됐던 윤봉길의사 피체 사진에 대한 결과를 발표했다.

국과수 감정서에 따르면 영상향상 및 복원시험, 특징점 검출시험 등에서 신문 사진으로는 얼굴 특징을 세밀하게 판독할 수 없고, 사진 속 얼굴은 측면이기 때문에 다른 정면 사진과 비교가 어렵다는 점을 ‘판독 불가’의 이유로 들었다. 다만 육안으로 봤을 때 얼굴 형태는 유사하다고 밝혔다.

또한 국과수 관계자는 “(해상도가 낮은 사진을) 그 동안 다른 전문가들이 어떻게 판독해 결론을 내린 것인지 의아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SBS는 또다시 광복절 전날인 14일 오전 특선 다큐멘터리 '일본이 찍은 체포 사진 속 인물 그는 윤봉길인가?'를 공개했다. 일본이 발표한 윤봉길 의사의 사진 속 인물이 본인이 아니라는 의혹이 일고 있는 것과 관련 사진 속 인물에 대한 진실을 파헤친 것이다.

자꾸만 반복되는 의혹제기에 국민들은 윤 의사에 대해 왜곡된 진실 속에 빠져들 수 있다. 피체 사진 한 장이 주는 역사적인 의미를 꼭 부여하지 않는다 해도 반복되어 거론되는 의혹 제기는 일본이 지금 벌이고 있는 독도 논란과 무엇이 다를 수 있겠는가?

그 동안 피체 사진 논란에 대해 매헌 윤봉길의사 기념사업회는 SBS심의위원회 제소와 더불어 국가보훈처,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 진실을 확인하기 위한 각고의 노력을 해왔다.

언론의 힘은 막강하다. ‘사실은 있으나 진실은 없다’라는 언론에 대한 평가를 굳이 말하지 않는다 해도 그 동안 의혹 제기만으로도 왜곡된 진실이 역사 속으로 사라지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

윤봉길의사의 의거는 ‘중국의 백만대병도 하지 못한 일을 해냈다’는 장개석총통의 평가가 아니더라도 꺼져가는 당시의 독립운동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는 계기가 됐던 피체 사진은 ‘너희도 피가 있고 뼈가 있다면 반드시 조선(朝鮮)을 위하여 용감(勇敢)한 투사(鬪士)가 되여라’는 윤 의사님의 말씀에도 잘 나타나 있듯이 당시 조선의 청년들에게 가슴을 울리고 광복을 위해 목숨을 바치는 계기가 됐을 것이다.

2012년은 조국 광복을 앞당기는 계기가 됐던 상해의거 80주년이 되는 아주 뜻 깊은 해이다. 사실과 진실의 논란을 벗어나 이제 우리는 한마음 한 뜻으로 조국을 위해 살신성인하신 민족의 지도자들에 대한 숭고한 의미를 되새겨야 한다.

<채정석·전 윤봉길의사기념사업회 사무처장, 탄신100주년기념사업회 사무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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