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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문관광단지 매각 저지, 힘을 모아보자!
중문관광단지 매각 저지, 힘을 모아보자!
  • 미디어제주
  • 승인 2011.08.09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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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서귀포시 기획담당 임광철

바른길을 걸으라. - 초등학교때 선생님께서 제게 해주신 말이다. 그런데 세상은 올바로만 흘러가지 않는 것 같다. 중문관광단지 이야기이다. 한국관광공사에서 1978년부터 조성한 중문관광단지는 관광한국의 위상을 확보하는데 기여했다.

그 당시만 해도 한국 관광의 위상은 주변국인 일본, 싱가폴 등과 많은 격차가 있었다. 이에 따라 국가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하여 정부와 한국관광공사에서 주관이 되어 중문을 개발했다. 국가를 위한다고 하니 중문관광단지 내 토지를 소유하고 있는 토지주와 임대를 하시던 분들은 기꺼이 토지를 내 놓았다.

한창 사업이 진행 중인 1993년 10월 20일 한국관광공사 지역개발본부가 들어서면서 2처 7부 15개과 조직이 생겨나고 근무인원만도 131명에 달한 적도 있다. 그러나 현재는 지사로 격하되고 2팀 55명(중문골프장 포함)으로 줄었다. 심지어 관광단지내 중문골프장 등은 매각이 진행 중이다.

참 허망하다. 탄탄한 기업이 부족한 서귀포시 현실에서 한국관광공사는 청년들에게 참 괜잖은 직장인데 인원이 줄면서 취업기회도 사라졌다. 아니 이제 완전히 철수하게 될지도 모를 일이다.

절망하게 하는 것이 하나 더 있다. 2003년부터 동홍동 미악선 일원에 시로미 프로젝트라는 이름으로 2,387,271㎡ 규모에 7,734억원을 투입하여 제2관광단지 사업을 할려고 준비했다.
심지어 사업예정지 인근지역 512필지를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하여 해당토지의 거래를 제한했다.

이렇게 야심 차게 추진하던 계획은 한국관광공사에서 사업추진에 대한 적극적 의지가 꺽이면서 변화하기 시작했다. 제2관광단지 사업 주사업자의 위치를 포기한 것이다. 중문골프장매각 진행상황과 제2관광단지 사업자 변경을 보면서 느낀다. 한국관광공사는 공사를 믿어온 도민들의 가슴에 커다란 상처를 주고 있다는 것이다.

중문골프장 사업을 계속 사업을 추진할 줄 알고 있던 도민의 신뢰에 금이 가고 공기업으로서 공신력이 크게 실추될 것은 자명하고 나아가 관광 개발 사업에 협조해온 서귀포 시민으로부터 거센 비난을 받을 것이다. 이는 향후 관광공사가 제주에서의 사업에 협조를 받지 못할 가능성도 있고, 공사 이미지를 훼손하여 금전적 손실 이상이 될 가능성도 있다.

제발 중문골프장 매각사업은 중단되었으면 한다. 매각중단을 위하여 서귀포시 고창후 시장은 관계기관을 방문하고, 논리개발을 비롯하여 서명운동을 지원하는 등 전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또한 서귀포시 37개 단체가 공동으로 중문관광단지 살리기 서귀포시 범시민 운동본부를 구성 서명운동 등을 전개하고 있다.

그러나 힘에 겹다. 중앙정부인 기획재정부, 한국관광공사를 설득하기 쉽지 않다. 이제 우리 서귀포시와 범시민운동본부가 최선을 다하는 것처럼 국회의원, 재외도민 등 모두가 같이 힘을 모아 매각 저지에 나서주길 염원해 본다. 중문관광단지 매각 저지는 모두가 같이해야 할 일이기 때문이다.

서귀포시 기획담당 임광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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