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7 09:10 (토)
골든씨드 프로젝트에서 떨어지면 어쩌지 ‘안절부절’
골든씨드 프로젝트에서 떨어지면 어쩌지 ‘안절부절’
  • 김형훈 기자
  • 승인 2011.08.01 11:3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미디어 窓] 기재부 예비타당성조사 이달중 마무리...道 금주 기재부 등 급파

넙치의 ‘골든씨드(Golden Seeds) 프로젝트’ 포함 여부가 이달중 결정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제주도의 수출 일등 품목인 넙치가 ‘골든씨드 프로젝트’에 포함될지를 두고 안절부절못하고 있다.

골든씨드 프로젝트에 포함되면 10년간 국고가 투입돼 안정적인 넙치 생산 및 개발을 할 수 있지만 그렇지 못할 경우 넙치 성장에 제동이 걸리기 때문이다.

가뜩이나 넙치는 지난 2월 농림수산식품부가 작성한 ‘골든씨드 프로젝트 요약보고서’에서 제외됐다가 가까스로 예비타당성조사대상 사업에 포함되는 등 우여곡절을 겪고 있기에 안심을 할 수 없는 상황이다.

골든씨드 프로젝트는 정부가 종자전쟁에 대비하기 위해 2012년부터 2021년까지 10년간 국고 6540억원 등 8140억원을 투입하는 대규모 사업이다.

제주도는 이번주 중 기획재정부와 농림수산식품부를 잇따라 방문해 넙치를 골든씨드 프로젝트에 포함시키는 막바지 활동에 돌입할 계획이다.

우선 기획재정부를 찾아 반드시 넙치가 사업 품목에 포함될 수 있도록 절충을 한 뒤 농림수산식품부 관계자와의 면담에서는 제주도를 넙치 사업의 중심지로 해달라는 건의를 한다는 복안이다.

넙치가 골든씨드 프로젝트에 포함될 경우 10년동안 200억원이 투입된다. 다른 수산업과 연계돼 1000억원 가량이 투입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전망이다. 아울러 황금넙치 등 특색 있는 넙치를 만드는 사업을 골든씨드 프로젝트에 포함시키는 등 넙치 기술의 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

제주도는 낙관을 하고 있지만 반드시 제주도에 넙치 품목이 떨어진다는 보장은 없다. 아울러 골든씨드 프로젝트에서 떨어질 경우 제주도의 타격은 불을 보듯 뻔하다.

제주도 관계자는 “농식품부장관이 제주도를 찾아 현장 체험을 하면서 넙치의 골든씨드 프로젝트 포함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였다”면서도 “탈락할 경우 하고자 하는 사업이 늦어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제주도는 골든씨드 선정작업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해 올해초 넙치를 이 사업에 포함시키지 못했던 경험이 있다. 제주도 관계자의 말마따나 넙치의 탈락은 넙치 관련 모든 산업의 후진을 불러온다.

더욱이 결정권은 농림수산식품부가 아닌 기재부가 가지고 있다.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이 긍정적으로 받아들였다고 하지만 예비타당성조사는 어쨌든 기재부의 몫이다.

남은 건 제주도의 역할이다. 제주도에서 생산되는 넙치는 전국의 60%를 점유하고 있다. 그 점유율만큼이나 제주도의 넙치가 세계적인 경쟁력을 지니고 있다는 점을 관련 공무원들에게 확실하게 각인시켜야 한다. 그래야 올해초 넙치를 골든씨드 프로젝트에 포함시키지 못한 과실도 덜 수 있지 않을까.

<김형훈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딥페이크등(영상‧음향‧이미지)을 이용한 선거운동 및 후보자 등에 대한 허위사실공표‧비방은 공직선거법에 위반되므로 유의하시기 바랍니다.(삭제 또는 고발될 수 있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