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다가구주택 4곳 가운데 1곳 불법 증축
제주시 도심지역의 다가구주택들이 불법으로 가구수를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연동지구와 이도2지구에 불법 증축한 건물이 많으면서 이들 지역의 주차난을 가중시키고 있다.
제주시가 지난달 15일부터 이달까지 5개반 16명을 투입해 지난 2008년이후 사용승인된 다가구주택의 사용실태를 조사한 결과 4곳 가운데 1곳 이상의 건물이 가구수를 늘려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대상 다가구주택은 201곳으로, 27%인 55곳이 137가구를 추가로 증설해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 불법 주택은 연동지구와 이도2지구 등에 37곳으로 전체 불법 주택의 67%를 점유했다.
제주시는 연동지구와 이도2지구에 불법 다가구주택이 많은 이유로 교육환경이 양호한 지역을 중심으로 사람들이 몰리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제주시는 이들 55곳의 건축물 소유자를 대상으로 행정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제주시는 건축법과 위반 건축물 벌칙 운영지침에 따라 원상복구를 명령하고, 이를 지키지 않을 경우 고발 및 이행강제금 부과 등의 행정조치를 취하게 된다.
<김형훈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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