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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의원 선거 '서귀포 표심 잡기' 치열
제주도의원 선거 '서귀포 표심 잡기' 치열
  • 미디어제주
  • 승인 2006.04.29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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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 제주도의원 제20-24선거구 18명 출마, 4.6대 1 경쟁률

  오는 5월31일 실시되는 제4회 전국동시지방선거의 제주도의회 의원선거는 제주특별자치도 출범과 동시에 개원되는 선거라는데 의미가 크다. 제주도 행정구조개편에 따른 시.군의회 폐지로 제주도의회의 역할은 그 어느 때보다 더없이 중요하게 다가오고 있다.

제주도의회가 어느 정도 제대로운 역할을 하느냐에 따라 제주특별자치도의 성패가 좌우될 수 있기 때문이다. 막강해진 제주도지사의 권력을 견제하고, 특별자치도의 살림을 감시하고 조정해야 할 제주도의회 의원들의 역할을 감안할 때 어떤 후보를 뽑아야 할 것인가 하는 문제는 제주 유권자들이 직면한 최대 고민일 수밖에 없다.

이에 미디어제주는 종전 연재했던 '특별자치도의원 선거 핫이슈'를 달라진 상황에 맞게 현재 시점에 이를 다시 기획보도함으로써 유권자들의 판단을 돕고자 한다. 각 기사 중 후보 소개 순서는 정당, 가나다 순. <미디어제주>

 

#(20)제20선거구(서귀포시 송산.효돈.영천동)

제20선거구인 서귀포시 송산.효돈.영천동 지역은 현재 인구가 1만8444명으로 도시적 특성 보다는 감귤주산지로서 1차산업이 주류를 이룬다.

따라서 이 선거구에서는 자생마을 중심의 지역성이 표심에 강하게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또 감귤 주산지인 관계로 1차산업과 관련한 문제와, 관광산업 연계성 문제가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이 선거구에서 출마의사를 밝힌 후보자는 모두 4명.

열린우리당에서는 제4대 서귀포시의회 의원인 송동일 예비후보(49)가 일찌감치 출마채비를 마치고 선거전에 나서고 있다.

한나라당에서는 제7대 제주도의회 의원인 허진영 예비후보(43)가 활발한 의정활동을 내세워 재선을 노리고 있다.

무소속으로는 제주도교육청 청소년선도위원인 오응문 예비후보(47)와 서귀포시의회 의원을 지낸 한건현 예비후보(53)가 표심공략에 나서고 있다.


#(21)제21선거구(서귀포시 정방, 중앙, 천지동)

제21선거구인 서귀포시 정방.중앙.천지 선거구는 대표적인 서귀포시의 상가 밀집지역으로, 서귀포지역의 최대 접전지역으로 꼽힌다.

서귀포시의 중심지라는 상징성을 띄고 있는 이 선거구의 인구는 1만2262명. 다른 지역에서 주소를 옮겨온 신규 입주민 보다는 오랫동안 이 지역에서 성장을 주도해온 '토박이'가 넓게 분포된 특성을 보이고 있어 토박이의 표심이 당락에 결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까지 출마의사를 보인 예비후보는 모두 5명.

열린우리당에서는 서귀포시연합청년회장을 지낸 김용범 예비후보가(43)와 출격했다.

한나라당에서는 제4대 서귀포시의회 의원인 한기환 예비후보(56)가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나서고 있다.

민주당에서는 바르게살기운동 서귀포시협의회 이사인 양성춘 예비후보(45)가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입성을 노리고 있다.

여기에 무소속으로 새마을운동 서귀포시지회장인 김상헌 예비후보(56)와 붇다클럽 회장인 김창순 예비후보(51)가 표심공략에 나섰다.


#(22)제22선거구(서귀포시 동홍동)

이번 선거부터 독립선거구로 획정된 제22선거구 서귀포시 동홍동 지역은 서귀포시의 중심동으로서 선거 역시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이 선거구의 인구는 1만8444명. 서귀포시의 다른 선거구에 비해 지역성이 약해 누가 지역활동을 많이 했는가의 척도 보다는 후보자의 능력 및 정책이 중요한 판단기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 지역의 경우 자영업자와 사무직 종사자의 비율이 높은 것도 선거의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현재 이 선거구에서 출마를 준비 중인 예비주자는 모두 4명.

열린우리당에서는 제주대학교 총학생회장을 지낸 대표적 386세대로 불리우는 위성곤 예비후보(38)가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나서고 있다.

한나라당에서는 제4대 서귀포시의회 의원인 현광수 예비후보(56)가 도의회 입성을 노리고 있다.

민주당에서는 산남지역의 유일한 여성후보인 전 동홍동새마을부녀회장인 강익자 예비후보(50)가 표심공략에 나서고 있다.

여기에 무소속으로 전 한국예총 서귀포시지부 사무국장을 지낸 오창순 예비후보(47)가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23)제23선거구(서귀포시 서홍동, 대륜동)

제23선거구인 서홍.대륜 선거구는 서귀포시청을 중심으로 조성된 신시가지의 서호동과 법환, 호근 등을 중심으로 한 대륜동 자생마을 등이 어우러진 지역적 특성을 갖고 있다.

신시가지의 경우 자영업자와 사무직 종사자 비율이 비교적 높으나, 자생마을의 경우 1차산업 종사자 비율이 높다. 인구는 1만7320명.

현재 이 선거구에서 출사표를 던지 예비후보는 모두 6명.

열린우리당에서는 제4대 서귀포시의회 부의장인 오충진 예비후보(49)가 일찌감치 출마채비 마치고 도의회 입성을 노리고 있다.

한나라당에서는 서귀포지역경제활성화추진협의회 회장을 지낸 조경호 예비후보(54)가 선거전에 뛰어들었다.

여기에 무소속으로는 세무사 출신인 강종철 예비후보(49)를 비롯, 제4대 서귀포시의회 의원인 고대옥 예비후보(59)와 한국주유소협회 중앙회 부회장을 지낸 한용운 예비후보(54), 그리고 한국지도자육성장학재단 제주농장장을 지낸 현양준 예비후보(60)가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나서고 있다.


#(24)제24선거구(서귀포시 대천.중문.예래동)

제24선거구인 서귀포시 대천동, 중문, 예래동 지역은 중문관광단지를 아우르며 제주국제자유도시 선도프로젝트 중 하나인 휴양형주거단지 개발사업이 진행되는 곳이기도 하다. 인구는 1만9467명.

관광 중심지이면서도 도농복합형 도시의 모습을 띄고 있는 이 지역의 특성상 지역정서를 누가 잘 읽느냐에 따라 표심의 이동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제주 최고의 관광도시이면서도 정작 주거지인 대천동이나 중문동, 예래동은 그에 따른 혜택을 제대로 보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실질적 지역민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정책적 배려도 없어 '지역 소외론'도 강하게 일고 있는 분위기다.

이에따라 이번 선거에서는 서귀포시 외곽도시 중 하나인 이 지역의 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방안, 그리고 관광 및 개발에 따른 혜택의 지역 환원 문제 등이 쟁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이 선거구에서 출사표를 던지 예비주자는 4명.

열린우리당에서는 4.3도민연대 운영위원을 맡고 있는 조용현 예비후보(42)가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나서고 있다.

한나라당에서는 제7대 제주도의회 의원인 김용하 예비후보(52)가 재선을 노리고 있다.

여기에 무소속으로는 제5대, 제6대 제주도의회 의원을 지낸 오충남 예비후보(55)와 전 서귀포시의회 의원인 원정상 예비후보(63)가 도의회 입성을 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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