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신상의 이유 6월29일 의사표명...도 “공공의료 관련 역할많다” 만류
김승철(52) 제주의료원장이 임기를 1년여 앞두고 일신상의 이유로 사직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11일 제주도에 따르면, 김 원장은 지난 6월29일 원장직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제주도에 공식적으로 전달했다.
지난 2009년 홍성직 전 제주의료원장의 후임으로 조직을 이끌어 온 김 원장은 임기동안 공공의료 강화 등과 관련해 현안사안에 직면해 왔다.
공공의료 강화와 제주의료원 요양병원 전환 등 굵직한 문제를 앞두고 김 원장이 사직서를 제출하자, 우 지사는 이를 만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김 원장이 사퇴의사를 굽히지 않으면서 사직서 수리여부에 대한 도지사의 결정이 지연되고 있다.
도 관계자는 “특별한 사유가 아니라 일신상의 문제로 사직표명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김 원장을 상대로 설득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김 원장은 고려대학교 의과대학과 대학원을 졸업한 흉부외과 전문의로 국립공주결핵병원 흉부외과 과장을 거쳤다.
김승철흉부외과의원 원장, 서울대학교병원 전임의, 한마음병원 응급실장 및 기획이사 등을 역임하고 지난 2009년 7월23일 취임했다.
당초 임기는 2012년 7월22일까지다.
<김정호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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