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6 18:24 (금)
[5분발언] 강경식 의원 “해군기지 말고 해경 세우자!”
[5분발언] 강경식 의원 “해군기지 말고 해경 세우자!”
  • 김정호 기자
  • 승인 2011.07.05 15: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역갈등의 중심에 선 민군복합현관광미항(해군기지) 건설을 대신해 제주해양경찰청 전용 부두를 설치하자는 의견이 제주도의회에 나왔다.

5일 열린 제283회 제주도의회 제1차 정례회 제1차 본회의에서 강경식 의원(민노당. 이도2동)은 5분 발언을 통해 이 같이 밝혔다.

강 의원은 “제주해군기지 건설에 따른 논란과 갈등으로 제주는 한 발작도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고 있다”며 “도당국을 비롯한 여러 단위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제주해군기지 건설 관련 갈등은 해소되기는커녕 더욱 증폭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해군기지 건설로 제주가 국제적 분쟁과 갈등의 섬이 되고, 국지전 가능성과 이로 인한 남방해역 봉쇄로 오히려 막대한 경제적 피해를 일으킬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그 대안으로 강 의원은 정부와 해군, 제주도와 강정 주민들이 모두 윈윈하는 가장 현명한 카드로 해양경찰청 창설을 꺼냈다.

강 의원은 “해군기지 건설을 전면 백지화하는 대신, 제주해양경찰청 창설을 범도민적으로 정부에 요구하자”며 “대신 대규모 해경부두를 건설하자”고 제안했다.

이어 “해경부두를 필요시 해군기항지로 적극 사용할 수 있도록 하면 된다”며 “제주해양경찰청 창설과 해경부두를 건설하는 국책사업으로 전환한다면 제주는 평화의 섬 이미지가 유지된다”고 강조했다.

강 의원은 또 “해경부두의 새로운 입지선정으로 아름다운 강정 앞바다와 절대보전지역은 지켜지게 될 것”이라며 “유사시에 해경부두를 해군기항지로 활용함으로서 해양경찰력의 부족한 부분을 보완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해군보다는 해양경찰이 주변국의 불법조업 단속과 태풍이나 해양사고 구조 등 제주도민과 어업활동에 더 큰 경제적 이익을 가져다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김정호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딥페이크등(영상‧음향‧이미지)을 이용한 선거운동 및 후보자 등에 대한 허위사실공표‧비방은 공직선거법에 위반되므로 유의하시기 바랍니다.(삭제 또는 고발될 수 있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