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서장 제 업무 못 챙긴다” 공직기강 해이 질타
“읍면동 근무태도 형편없어”… 정원조정 신호탄?
“읍면동 근무태도 형편없어”… 정원조정 신호탄?
김병립 제주시장은 5일 “부서별로 간부들이 업무를 제대로 챙기지 않아 여러 가지 누수현상이 생기고 있다”며 “공직기강이 해이해지고 있다”고 발끈했다.
김 시장은 이날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특히 환경정비, 인도변 불법주차 단속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있다”며“이는 부서장들이 자기 업무를 제대로 챙기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나무랐다.
김 시장은“예를 들어 2001년부터 가동된 산지천 음악분수대가 지난해부터 고장난 갓을 지금까지 방치했다는 언론의 지적이 있었다”며“산지천 분수대에 전담인력 1명이 배치되고 있음에도 전혀 조치가 없었다”고 지적했다.
김 시장은“ 간부공무원들이 토, 일요일 등 다른 지역 또는 해외로 출장을 가도 전혀 보고가 없다”며 강력 질타하며“자기업무 연찬과 근무에 솔선수범 해주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특히 김 시장은“ 읍면동을 방문해보면 직원들이 자리를 많이 비우고 있는 등 근무태도에 문제가 많다”며“ 공무원 인력이 많이 배치돼서 그렇지 않은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이어 김 시장은 “50만인구의 시에는 공무원수가 1800명이지만 우리시는 인구 40만에 공무원수는 2500명”이라며“그렇다고 다른 시가 우리시 보다 못하다는 이야기를 못 들어 봤다”고 운을 뗐다.
김 시장은 작정한 듯“ 읍면동 정원을 줄여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생각이 든다”며“총무과는 적정인력이 배치될 수 있도록 노력해주기 바란다”며 인원조정의 뜻을 강력히 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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