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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박신화 꿈꾸는 중소기업 사장님들 "악수부터 쉽지 않네"
대박신화 꿈꾸는 중소기업 사장님들 "악수부터 쉽지 않네"
  • 김정호 기자
  • 승인 2011.07.02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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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TP, 도내기업에 마케팅 전수...CEO "더많은 사장님들 함께해야"

 
먼저 손을 내밀고 다가가서 자신을 소개하는 것부터 쉽지 않았다. 퉁명하고 무뚝뚝하기로 소문난 제주지역 사장님들의 첫 대면이었다.

지역적 한계 속에서도 줄기찬 도전으로 도내 중소기업 발전의 밑거름이 되고 있는 업체 관계자들이 얼굴을 맞대는 시간을 가졌다.

제주테크노파트(제주TP)는 1일부터 2일까지 1박2일의 일정으로 제주 오션그랜드호텔에서 ‘제주 중소기업 마케팅기반조성사업’ 오리엔테이션을 열었다.

현장에는 파리파게트 등 SPC그룹에 수제 요거트와 치즈를 제공하고 있는 아침미소(대표 양혜숙)와 화장품 제조업에 스킨큐어(대표 김명옥) 등 도내 23개 업체가 참여했다.

중소기업청과 (주)중소기업유통센터가 지원하는 이번 사업은 마케팅 능력이 부족한 중소기업 CEO 및 마케팅담당자를 대상으로 홍보의 중요성을 알리고 현장능력을 강화하기 위함이다.

 
전국적으로 8개 권역에서 지원사업이 이뤄지고 있다. 제주의 경우, 제주TP가 위탁기관으로 선정돼 지난해부터 2년째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기본역량 강화 교육 공통과정 13주와 개별 컨설팅 등 12주 등 총 25주에 걸쳐 단계별로 마케팅과 브랜드 전략을 중소기업에 전수한다.

첫 오리엔테이션에는 카네기연구소 서울시티의 김승종 소장이 강사로 참여해 ‘고객을 움직이는 PT발표 및 피드백’을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

제주의 대표적인 화장품제조업체인 스킨큐어에서 마케팅을 전담하고 있는 박정미 홍보이사는 이 같은 워크숍이 더 활성화 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박 이사는 "도내 중소기업들이 아무리 질 좋은 제품을 만들어소 홍보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판매로 직결되지 못한다"며 "지역 업체를 대상으로 한 집중 마케팅 교육은 꼭 필요한 사업"이라고 밝혔다.

도내 대표 화장품제조업체 스킨큐어의 박정미 홍보이사.
이어 "마케팅 기반조성사업은 지역 업체들의 경쟁력을 끌어 올리는 촉매제가 될 것"이라며 "단, 교육의 초점이 지역의 특수성을 고려한 집중이수가 되길 바란다"고 조언했다.

파리바게트와 베스킨라빈스31등을 거느린 국내 대표 식품업체 SPC그룹에 수제 요거트와 치즈를 납품하는 아침미소의 양혜숙 대표도 마케팅을 중요성을 강조했다.

양 대표는 "시장과 상대적으로 거리가 있는 제주의 경우, 인력수급과 물류비 등에서 애로사항이 많다"며 "결과적으로 다른 업체들과의 경쟁에서 밀리지 않기 위해서는 홍보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사업을 하는 오너 입장에서는 지역기관에서 진행하는 교육이 큰 도움이 된다"며 "더 많은 지역의 사장님들이 참석해 알찬 정보를 습득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제주권 운영책임자인 제주TP의 현창구 박사는 "지난해 처음으로 시작된 제주권 운영사업의 경우, 18개 도내기업이 정규 수료증을 취득했다”며 지역 업체들의 달라진 관심도를 소개했다

현 박사는 "이 사업은 마케팅 능력이 부족한 지역기업에 현장중심의 마케팅을 전수해 체력을 끌어 올리는 것이 목표"라며 "향후 기업 단계별 마케팅 일괄 지원 시비스 등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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